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4일 (화)
전체메뉴

창원경상대병원 ‘아이콘 스펙트럴CT’ 도입

재촬영 문제점 개선·인체정보 정확하게 진단 가능

  • 기사입력 : 2016-07-04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경상대병원이 도입한 ‘아이콘 스펙트럴CT’.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 국내 두 번째로 필립스 ‘아이콘 스펙트럴CT(IQon Spectral CT)’를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아이콘 스펙트럴CT’는 기존 CT와 동일한 방법으로 촬영하지만 단 한 번의 스캔으로 CT영상뿐 아니라 인체 내부구조 구성 물질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세한 분석을 위해 재촬영하거나 방사선에 추가로 노출되는 기존 CT진단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풍부한 임상 정보를 제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아이콘 스펙트럴CT는 각기 다른 에너지의 물질을 통과할 때 서로 다른 값을 가진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이를 이용할 경우 인체 내부의 조직을 더 잘 식별할 수 있고, 기존의 단파장 CT 기술에서는 유사해 보이던 칼슘이나 요오드 같은 물질을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예를 들어 폐색전증 환자의 미세혈관들을 더 뚜렷하게 감지하고, 간 내 저음영 병소의 측정에도 도움이 돼 환자에 주입하는 조영제의 양을 줄일 수 있다. CT진단 영상에 서로 다른 물질을 다른 색깔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일명 ‘컬러CT’라고도 불린다.

    아이콘 스펙트럴 CT가 개발되기 전에는 스펙트럴 영상을 얻기 위해 높고 낮은 에너지를 가진 X선을 두 개의 튜브가 돌아가면서 각각, 또는 한 개의 튜브가 빠르게 번갈아 조사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다.

    이 방식은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같은 위치의 고에너지 및 저에너지의 데이터를 동시에 획득하는 것이 아니어서 영상이 정확하지 않았다. 또한 CT 촬영 전 스펙트럴 검사가 필요한 환자인지 의료진이 미리 판단해 특별한 설정을 해야 했고, 일반 CT 검사를 받은 환자가 또 다시 스텍트럴 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정기현 병원장은 “한 번의 촬영으로도 수준 높은 영상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아이콘 스펙트럴 CT 도입으로 우리 병원 환자들의 신속하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높은 수준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