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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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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추천한 휴가지 ‘거제 해금강’

푸르른 바다 감상…동굴과 바위 감탄…조물주 솜씨 감동
거제 8경 중 1경인 해금강
남부·일운면서 유람선 타고

  • 기사입력 : 2016-07-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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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지역 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거제 해금강’과 ‘울산 십대리숲’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좋은 관광지가 많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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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사자바위./거제시/


    거제 8경 중 1경으로 꼽히는 ‘거제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거제시의 남단 지역인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하고 있다. 남부면과 인접한 일운면, 동부면 등 거제시 남동권의 3개면 지역은 말 그대로 보석같은 여름휴가 장소다.

    남부면과 일운면 등에서 출발하는 7척의 유람선을 이용해 그림같은 해금강을 선상관광한 후 외도 보타니아에 상륙해 둘러보고 나오는 데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명승2호로 지정된 ‘바다의 금강산’인 해금강(海金剛)은 수억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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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해금강 십자동굴.


    해금강은 지형이 칡 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갈도(葛島)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고, 서복이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왔다고 해서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열십자로 드러나는 십자동굴은 조물주의 작품이다.

    또 사자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노라면 환상적인 광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중해의 어느 해변을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는 외도보타니아에는 74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TV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중국·대만·일본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외도 가까운 곳에는 거북이가 떠 있는 형상을 한 내도가 있다. 외도·내도 비경은 거제 4경이다.

    또한 해금강 일대에는 멋진 해수욕장도 많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거제 5경), 와현모래숲해변, 구조라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함목몽돌해변, 여차몽돌해변 등이 있다.

    일운면에는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한 동백섬 지심도(거제 8경)와 운치가 있는 공곶이(거제 7경)가 있다.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20분 정도 가면 지심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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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남동권 지역에서의 관광, 휴양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거제 8경 중 2경인 남부면 다포리의 ‘여차~홍포해안 비경’. 여차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해안변에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많은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는 듯 바다 위에 떠 있다. 쌍근어촌체험마을에서 여차몽돌해변까지 15㎞에 이르는 ‘무지개길’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의 북쪽에 자리 잡은 언덕이 ‘바람의 언덕’(거제 3경)이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이곳도 TV드라마, 영화 촬영장소로 애용됐으며, TV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장소일 때는 네티즌들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부·동부·일운면 등 남동권 3개면 지역에 거제 8경 중 7경이 모여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부면에 있는 △거제자연예술랜드 △문화관광농원 △거제자연휴양림 △학동자동차야영장과, 일운면에 있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씨월드 등은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남부면에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있고, △신선대 전망대 △여차·홍포 전망대 △우제봉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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