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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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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명소 고성 갈모봉에 공사 소음 웬말”

공원 입구 공장 공사 소음대책 요구
고성읍 이당리 주민, 군청 항의 방문
군 “현장 점검 후 문제 있으면 조치”

  • 기사입력 : 2016-07-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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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고성 힐링의 대표적인 장소 아닙니까. 이렇게 시끄러운데 무슨 힐링이 되겠습니까. 여러번 항의했지만 대책을 내놓지 않는 업자와 군에 무척 화가 납니다.”

    고성의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인 갈모봉 입구 이당리 주민들이 소음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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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대표 관광지 갈모봉 입구에 진행 중인 선박구성부품공장 부지공사 현장.

    이광수 전 이곡마을 새마을지도자 등 7명은 20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소음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항의를 했다.

    2006년 개장한 갈모봉은 산림청 숲으로 59㏊에 30~50년 된 편백나무 1만5000여 그루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인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림공원이다.

    갈모봉 입구인 이당리 산 213은 현재 선박구성부품공장(제일산업) 설립을 위한 부지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주민들은 불가피한 소음은 견딜 수 있지만 공사업체가 발파한 돌을 그대로 실어 나르면 되는데 파쇄작업을 하면서 견디기 힘든 소음이 발생한다며 작업 중지와 방음막 설치를 요구했다.

    한 주민은 “공장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보면 발파음 등이 들리는데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몇 시간씩 꽝꽝거리며 돌을 깨는 소리에 신경쇠약이 걸릴 지경이다. 군에 몇 번 항의를 했지만 평소는 큰 소리가 나다가 공무원들이 검사하러 오면 소리가 낮아진다. 누가 업자들에게 현장 감시 나가는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문제가 있으면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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