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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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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잡을 유인제 특허등록

솔수염하늘소 포획 방제법 포함
도산림환경연구원 “효과 확인”

  • 기사입력 : 2016-07-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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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정한록)이 소나무재선충병을 퍼뜨리는 솔수염하늘소를 유인해 잡는 유인제의 특허등록에 성공했다.

    이로써 속칭 ‘소나무 에이즈’라고 까지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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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수염하늘소 포획용 트랩.

    도산림환경연구원은 25일 솔수염하늘소를 유인하는 유인제 개발 관련 특허를 지난해 출원해 올해 7월에 최종 특허 등록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대상으로 하는 유인제 조성물을 제공하고 특히 자연환경에서도 높은 유인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의 방제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유인제는 매개충 유인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나무 정유 성분을 조합하여 페로몬 성분과 함께 이용했다. 소나무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해 소나무재선충병을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솔수염하늘소를 구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아래 이러한 방제법이 고안됐다는 설명이다.

    특허 내용에는 유인제 조성물을 사용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포획하는 방제방법(1㏊ 포획용 트랩 10개 설치 등)도 포함했다.

    연구 담당자인 유찬열 연구사는 “지난 5월 말 이후부터 경남도 및 경북도에서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페로몬을 활용해 현장 적용시험을 했는데 그 유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페로몬과 포획용 트랩은 조달청에 조달 등록돼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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