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허리 자세 잡아야 수능 성적도 잡는다

수험생 허리 건강

  • 기사입력 : 2016-08-22 07:00:00
  •   

  •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이제 90일 남짓 남았다. 지금도 무더위 속에서 자는 시간까지 쪼개 가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지금부터 척추건강관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척추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허리디스크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레 자세가 흐트러지고, 장시간 앉은 자세는 척추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이렇듯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보이는 척추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이다. 최근에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고 일하는 직장인,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똑바로 누워 있기가 힘들거나,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이 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과 저림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수험생은 허리 통증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 다리저림 현상은 단순한 통증뿐만 아니라 학습장애, 집중력 결여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사실 디스크 치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수술적 치료를 떠올린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도수치료, 운동치료, 자세교정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메인이미지


    ◆올바른 자세와 허리디스크 예방법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밀착시킨 다음 허리를 곧게 펴줘야 한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1시간마다 5~10분 정도 스트레칭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척추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시에는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효과적이다.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 개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걷기 편안한 복장으로 평지를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부족한 수면을 늘리고, 반신욕과 명상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으로 향하자.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일직선으로 유지돼야 할 척추에 변형이 생겨 어느 한쪽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 중 46%가 10대 청소년으로, 지난 10년간 8000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학생의 경우 전체적인 골격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고 유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쉽게 발생한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이유는 여학생의 경우 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만일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진 경우,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좌우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을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수술 치료인 도수치료

    비수술적 척추디스크 치료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의 손을 사용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근본적인 통증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틀어지거나 불안정한 척추관절을 바로잡아주고 교정해주는 치료로 거북목증후군이나 일자목으로 인한 목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측만증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 치료보다 부작용이 없고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를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필수이다. 척추를 바로잡기 위해선 생활습관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척추측만증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운동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X-ray 검사상 옆으로 휜 각도가 20도 이상일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신호동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