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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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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어떻게 바뀌나

부분적 유료화·가림막은 조명 테마길로…출입 위험지역에만 가림막
진주시민 주중 무료관람 등 우대

  • 기사입력 : 2016-08-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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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부터 전면 유료화로 개최됐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 크게 달라진다.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유료화를 이어가면서 운영의 묘를 더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진주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고유 문화유산인 유등축제가 더 이상 갈등과 논란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동안 위기에 처해 있는 유등축제도 살리고 진정 진주시와 시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밤을 새우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1, 2차에 걸친 시민 공모와 의회, 경남도의 권고, 축제 전문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린 결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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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유료화에서 부분 유료화로= 시는 유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이기 이전에 지역축제인 점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유료화하되, 경남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민을 대폭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시민에게 주중 1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줬으나 올해는 주중(월~목)에 신분증 확인만으로 언제든지 축제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축제를 충분히 즐기도록 했다. 또 350만 도민뿐만 아니라 같은 생활, 경제권역에 있는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민(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에게 50% 할인 혜택을 주고, 65세 이상 노인도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과 똑같은 할인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고 인터넷 등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거나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한다.

    다만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관람객의 안전, 도심 및 축제장 혼잡, 외부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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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진주시장이 올해 남강유등축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진주시/


    ◆논란됐던 남강변 가림막 개선= 축제장 외곽 펜스는 지난해와 같이 하지 않고 대폭 개선해 유등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림막 논란을 빚었던 진주교와 천수교는 유등축제가 야간축제이므로 남강과 유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빛과 예술 조명 등을 이용한 테마길을 조성한다. 교량 테마길은 축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충분히 유등축제를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축제장 혼잡 해소와 관람객의 안전, 남강의 조망 문제 해소는 물론 새로운 볼거리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외곽 지역에는 창작등, 소망등 등 유등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시민과 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가림막을 대신하고, 출입구와 관람객이 출입하기 위험한 곳은 이전처럼 가림막을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와 달리 유료 관람객은 축제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축제장 외곽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 외부에 유등작품, 이벤트 행사 등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신규 프로그램 마련= 시는 중국 시안(西安)과 축제 문화교류를 대폭 확대, 올해 축제부터 음악분수대 일원에 ‘중국 시안 특별존’을 운영하고 첨단 유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축제의 양과 질 모두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다.

    진주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운영되는 ‘중국 시안 특별존’은 진주의 유등과 차별화된 중국 등(燈)의 웅장함을 선보여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첨단 유등을 새로이 선보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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