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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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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지역 고교서 집단 식중독 증세

의심환자 학생·교직원 163명

  • 기사입력 : 2016-08-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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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63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62명, 교직원 1명 등 식중독 의심환자가 16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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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전날 이 학교의 학생 16명과 교직원 1명 등 모두 17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의심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들 중 증세가 심한 6명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4명에게서 장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경남도청, 창원시청, 부산식약청, 진해보건소, 창원교육지원청 등 합동조사단은 24일 오전 시험을 마치고 일찍 귀가한 3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25일 재조사에 들어가면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애초 17명에서 163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증세가 심한 학생 19명이 2개의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고 25일 입원학생을 포함해 결석한 학생은 30명이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이 757명, 교직원 57명 등 모두 814명이나 돼 식중독 의심환자와 확진환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은 잠복기가 1~2일 정도이며, 식중독 확진 여부는 3~4일 소요된다.

    보건당국은 급식소 내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수거하고 환자와 급식소 종사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 중이다. 이 학교는 25일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 후 방역에 들어갔으며, 26일은 휴교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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