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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합의 못해

  • 기사입력 : 2016-08-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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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임협에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협상 교착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합의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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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현대차에서는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노사는 또 미래 임금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상임금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통해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시행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한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 자동승진제, 해고자 2명 복직 등 인사·경영권과 관련된 요구안은 수용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7월 19일부터 나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여름 휴가 직후부터 매주 3차례 파업하는 등 모두 14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이날까지 노조 파업으로 6만5500여대, 1조47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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