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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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 일본 전지훈련 현장을 가다 (하) 상위권 도약 가능성 높다

시즌 준비 충실… 선수들 자신감 가득
별다른 부상 선수 없어 호재

  • 기사입력 : 2016-09-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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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일본 교토 라쿠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교토 한나리즈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LG 최승욱이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빠르고 공격적이며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하는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은 다음 달 시작하는 2016-2017 시즌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LG는 2015-2016 시즌 8위에 그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가드 김시래의 군입대, 김종규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1라운드 9경기 결장, 단신 외국선수의 잇따른 부상 등 악재가 겹쳤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예비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대회 첫 승리뿐만 아니라 전자랜드와 오리온 등 프로팀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 상무에게 패하긴 했으나, 상무가 프로 출신 선수들이 군복무를 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결과를 얻은 셈이다. 물론 LG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 팀들도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치는 않았다.

    프로-아마 최강전과 정규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프로-아마 최강전은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국내선수들만으로 치렀기 때문이다. 각 팀들은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등을 통해 외국선수와 손발을 맞추는 등 이들이 팀에 녹아드는 과정으로 삼고 있다.

    LG는 비시즌 기간에 이지운(포워드)을 원주 동부로 떠나보냈지만, 별다른 FA 보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정창영(가드)과 군복무를 마친 조상열(가드), 이관기(포워드) 등이 팀에 합류했으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 요소다.

    LG의 선발 라인업은 김종규(센터), 테리(파워포워드), 김영환(스몰포워드), 이페브라(슈팅가드), 정성우(리딩가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우는 입단 동기인 한상혁, 정창영 등과 상황에 따라 나눠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김영환의 백업은 안정환, 김종규의 백업은 류종현이 각각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승호(포워드), 박래훈, 조상열, 양우섭, 최승욱(이상 가드) 등도 선발 또는 교체 멤버로 투입되더라도 제몫을 해줘야 한다.

    주장 김영환은 지난 4일 일본 교토에서 기자와 만나 “팀 전체 워크숍 때 감독님이 냉정하게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판단하셨고, 주변에서도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감에 차 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 왔고 선수들끼리도 믿음이 있다. 군복무 중인 김시래도 4라운드에 복귀한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래 복귀 전까지 LG의 공격을 이끌 신인왕 출신의 가드 정성우도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성우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기량발전상을 받는 것이다. 신인상을 받았을 때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따라서 신인왕처럼 한번밖에 못 받는 기량발전상을 받는다면 리그에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래가 와서 다행이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 감독은 전지훈련 연습경기 1, 2차전 후 “조직적인 부분에서 혼선이 있다.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테리가 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남은 기간 외국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2017 프로농구는 10월 22일 막이 오른다. LG는 23일 전주 KCC, 26일 원주 동부와 원정 2연전을 한 후,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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