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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상반기 부동산시장 찬바람

7월 지가변동률 평균 1.311%…전국 평균보다 상승률 낮아
토지거래 창원·거제 많이 줄고 주택거래 산청·함안 많이 줄어

  • 기사입력 : 2016-09-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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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도내 부동산 시장이 조선경기 침체 등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7월 현재 경남의 지가변동률은 평균 1.311%로, 전국 평균 1.493%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취득세는 공시지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조금 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가변동률이란 토지정책수행 및 감정평가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며, 표본지의 평가가격을 기초로 산정된 지가지수를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비율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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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지가변동률은 사천시가 2.093%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항공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동산 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경기의 악재가 덮친 거제시는 -0.287%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조선경기 여파가 부동산 거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7월 현재 도내 토지거래량은 13만7531필지 146.4㎢로 전년 동기(2015년 1~7월)의 토지거래량 15만6013필지 152.6㎢보다 필지수 대비 1만8482필지가 줄어 11.8% 감소했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이 166만5184필지 1300.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것에 비하면 경남의 토지거래는 다소 위축됐다.

    토지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곳은 양산시 1만8024필지(19,4%) 10.6㎢, 거창군 5061필지(26.4%) 11.0㎢로, 부산 연접지와 거창 승강기밸리 개발사업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량이 전년보다 많이 감소한 곳은 창원시 2만1571필지(-38.1%) 8.9㎢, 거제시 9092필지(-28.9%) 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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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현재 도내 주택거래량은 5만6280호로 전년 같은 기간의 주택거래량 6만8595호에 비해 18% 감소했다. 전국 주택거래량이 87만3343호로 전년 대비 15.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의 주택거래량 역시 다소 위축됐다. 주택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곳은 밀양시 1955호(42.5%), 거창군 1599호(149.5%)로 아파트 분양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거래량이 많이 감소한 곳은 함안군 721호(-45.0%), 산청군 317호(-45.9%)였다.

    토지와 주택거래량이 줄었음에도 취득세는 다소 늘었다. 올 7월까지 취득세는 60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025억원보다 5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공시지가의 상승과 주택가격 상승, 대규모 개발지(창원 39사단, 진주역세권) 등 특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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