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보(31~60) 승부수
일본 기성전은 첫판을 해외대국으로 치르는 관례에 따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 테이프를 끊은 도전기는 제3국까지 야마시타가 3연승하므로 하네 기성으로서는 절벽 끝에 선 막판이다.
좌하 귀에서 선수를 잡은 백은 중앙의 요소 백34를 차지했다. 흑35로 우하 귀에 걸치고 백36에 흑37로 귀에 쳐들어 간 것은 실리작전이며, 흑47까지 살았을 때 백48은 두터운 자세이다. 흑49의 침입에 백50이 호수로 흑51에 뻗어 흑55까지 실리를 벌었지만 백56으로 백이 두터워졌다.
그래서 흑49로는 50으로 높게 갈라 가는 것이 더 좋았고, 흑57로 벌리는 수가 집을 넓히며 백 세력을 견제하는 좋은 곳이나 백58도 그에 못지않은 좋은 곳. 흑59의 침입을 서두른 것은 세 불리를 의식한 일종의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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