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보(91~120) 중앙 백집

야마시타 게이고와 하네 나오키는 다카오 신지 9단과 더불어 일찍이 삼총사로 불리며 촉망받아 왔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에 비해 늦었지만 일본 바둑계 세대교체의 선봉에 서서 결국 정상까지 치달아 올라갔다. 여기에 장쉬 9단이 가세해 서로가 타이틀을 뺏고 뺏기는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흑91로 92하면 백A로 이번에는 좌 중앙 백 모양에 크게 집이 불어난다. 흑99는 100으로 끊겨 보태주는 것 같지만 그 희생타의 도움으로 흑103의 젖힘을 둘 수 있다. 백104로 108은 흑에게 B로 끊겨 안 된다. 백104에는 흑105가 맥으로 끊어 놓는 자체로 득이어서 백108로 막더라도 맛을 약간 남겼다. 흑109 때 122에 막지 않은 백110은 흑111의 반발을 불러 손해를 보았다.

● 9단 하네 나오키 ○ 9단 야마시타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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