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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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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경남마라톤대회] 하프 우승자 인터뷰

남자부 김형락씨 “동호회원들 응원이 우승 원동력”
여자부 권순희씨 “전국으로 ‘마라톤 여행’ 즐겨요”

  • 기사입력 : 2016-10-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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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려 우승할 수 있었어요.”

    창원마라톤클럽 김형락(55·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씨가 하프 남자부에서 1시간16분28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남마라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그는 “전체적으로 코스가 평탄하고 날씨와 경치가 매우 좋아 마라토너들이 뛰고 싶어하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9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하프에서 150회 이상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어 도내 아마추어 고수로 불린다. 그의 우승 비결은 훈련의 생활화이다. 김씨는 왕복 21㎞ 거리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뛰어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연습을 대신하고 있다.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후 체력이 좋아지고 생활에 활기가 생겼다며 지인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하는 ‘마라톤 전도사’가 됐다. 김씨는 “현재 창원마라톤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데, 회원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거의 모두 참가하고 있는데, 체력이 허락하는 한 동호회원들과 앞으로도 즐겁게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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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다니며 여행하듯 마라톤을 하고 있어요.”

    제13회 경남마라톤 하프 여자부 우승자는 1시간28분25초를 기록한 권순희(45·부산 사상구 문화동)씨다. 그녀는 마라톤 참가 경력이 10년인 베테랑이다. 베테랑답게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2011년 진해마라톤, 2012년 경남마라톤, 2014년 창원야철마라톤에서 하프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완주한 하프 기록만 200회에 달한다. 지난주 부산에서, 지지난주에는 거창에서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했다는 그녀는 컨디션만 좋으면 한 달에 수차례도 마라톤에 참가한다고 했다.

    이날 경남마라톤에는 특별히 남편 유정훈(52)씨도 함께 출전했다. 권씨는 하프 코스를, 남편인 유씨는 6㎞ 코스를 완주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달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재 금정산마라톤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여행하듯 마라톤을 즐기는 ‘마라톤 여행’을 한다고 했다.

    그는 “단풍여행이나 꽃구경을 가는 것처럼 시즌마다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아름다운 경치도 함께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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