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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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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

톈궁 2호 도킹 후 우주인 2명 33일간 체류
2022년 완성… 우주정거장 토대 마련 기대

  • 기사입력 : 2016-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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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가 발사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이 17일 오전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神舟) 11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11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탑재돼 우주 공간을 향해 날아갔다. 이 우주선에는 징하이펑(景海鵬·50)과 천둥(陳冬·38)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했다.

    선저우 11호는 궤도 진입 후 지난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2호와 도킹한 뒤 우주인 2명이 33일간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발사는 2022년 완성 예정인 중국 유인 우주정거장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남자 우주인 체류기간은 총 33일에 이른다. 이들은 톈궁 2호에 머무는 동안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유지 등 체류를 위한 각종 실험과 함께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의 실험도 하게 된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중국의 우주정거장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사전 실험인 셈이다. 따라서 이들의 주임무는 장차 인간의 우주생활을 한층 심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중시하는 식생활에서도 단순히 우주인의 영양과 건강을 유지하는데서 나아가 우주식(食)의 종류를 100여 종으로 늘리며 우주에서도 지상과 같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측은 이들 우주인의 식단 주기가 5일로 훨씬 과학적으로 짜였다고 전했다. 지상 훈련 과정에서 우주인들이 이 우주식을 섭취할 때 맛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 번째 우주에 오르게 되는 징하이펑 선장은 우주에서 50세 생일을 맞게 된다. 우주인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인 징하이펑은 중국 우주인 사상 최고령 기록도 남기게 됐다. 징하이펑은 선저우 7호와 9호에 각각 탑승해 우주비행임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천둥은 이번이 첫 유인우주선에 탑승이다.

    징하이펑은 외국에는 7차례 우주 비행을 하며 연속 400여 일간, 누계로 800일간 체류한 우주인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나는 아직 신병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했다.

    아울러 이들은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으로 둔 심리치료시스템도 활용하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의 지원과 가족들과 교류, 우주인 동료의 응원 등을 통해 외로운 우주생활에 대한 심리 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특히 이들 우주인은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의 우주 특파원으로도 활약하게 된다.

    우주 비행 후 지상에 돌아온 우주인이 중력에 대한 적응반응증도 문제가 된다. 중국 우주당국은 우주인들의 중력 재적응 시간도 비행일수 증가에 상응해 연장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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