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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용원어시장, 18일 또 잠겼다

  • 기사입력 : 2016-10-18 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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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겪은 진해 용원어시장이 해수면 수위 상승으로 17일에 이어 18일 또 물에 잠겼다.(10월18일자 1면)

    18일 오전 10시께 진해 용원 앞바다의 해수면 수위가 17일(217㎝)보다 2㎝ 높은 219㎝까지 차올라, 의창수협수산물공판장 옆 용원 수산물시장은 또다시 침수됐다.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조차(潮差·밀물과 썰물때 해수면 높이 차)가 올들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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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10시께 진해 용원어시장에 임시 차수벽이 설치돼 물이 시가지로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

    용원어시장에서 10여년간 조개, 홍합 등 수산물을 팔아온 상인 최모(60·여)씨는 "우리도 세금을 낸다"며 "그런데 수산물 시장 쪽 침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년간 수산물 가게에서 일한 상인 한모(54·여)씨는 "그래도 이 정도는 다행인 편에 속한다"며 "차바 때는 냉장고, 에어컨 등을 전부 새 것으로 바꿨다"며 시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강호동 진해구청장과 차석종 진해구청 안전건설과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용원어시장을 방문, 침수실태를 점검했다.

    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수문 설치, 차수벽 설치, 안골 방면 수로 개통, 배수펌프장 증설 등 4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용원지구 상습침수가 배수펌프장 문제와 부산신항 조성 때 만든 수로가 바다로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단절된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항구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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