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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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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엔 ‘담배 피우는 침팬지’ 있다

19살짜리 암컷 침팬지 ‘달래’ 인기
“라이터로 불 붙이고 하루 한갑 피워”

  • 기사입력 : 2016-10-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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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는 침팬지 ‘달래’가 19일(현지시간) 우리 안에서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 7월 재개관한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담배 피우는 침팬지’가 명물로 등장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어로 ‘진달래’(Azalea)라는 이름을 지닌 19살짜리 암컷 침팬지는 하루에 한 갑가량 담배를 피운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사람들은 이 침팬지를 ‘달래’라고 부른다.

    ‘달래’는 동물원 사육사가 라이터를 던져주면 담배에 불을 붙일 줄 안다. 라이터가 없을 땐 누군가가 던져 준 담배꽁초에서 남은 불을 붙여 피우기도 한다.

    사육사들은 ‘달래’가 연기를 뿜어낼 뿐 실제로 담배 연기를 빨아들인 뒤 뿜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동물원을 관람한 AP 통신의 기자는 평양 주민들이 달래를 보고 재미있어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썼다.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달래는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간단한 춤도 췄다.

    달래를 찍은 웡메이이 기자는 “관람객 중 일부는 휴대전화로 달래의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했다”면서 “침팬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에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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