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타이밍

이 바둑은 2006년도 중국 갑조 리그 구이저우 커소우팅 팀의 이세돌 9단과 징시 신씽 팀의 류싱 7단(당시)과의 대결보다. 중국은 리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역연고제를 도입했고, 갑조·을조·병조 세 리그를 운영하며 성적에 따라 오르내리게 만들었다.

백6은 가볍지만 흑7은 차분한 수. 흑9의 걸침에 백10은 하변을 중시한 것인데 백16까지 됐을 때 흑17은 빨리 안정하겠다는 뜻이다. 흑A로 나가면 백17을 당해 집 모양이 사라져 쫓기게 된다. 백22로 걸쳐 24로 미끄러질 때 흑25의 응수타진은 멋진 타이밍으로 백B로 이어주면 바로 흑C에 쳐들어갈 것이다. 백26으로 응해 하변을 방비했지만 뒷문이 열려 있어 하변에서 큰 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