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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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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진해마라톤대회] 하프 우승자 인터뷰

  • 기사입력 : 2016-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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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하프 우승 자브론 카라니씨  “날씨 좋아 뛰는 내내 기분도 좋아”

    “바람이 불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 뛰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국적의 자브론 카라니(32·사진)씨가 제9회 진해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자브론은 지난해 진해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로버트 존슨(43·미국)의 기록보다 2분여 앞선 1시간 12분 20초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에 왔다는 자브론은 매일 아침 대전 계족산에서 마라톤 훈련을 해왔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자브론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부산바다마라톤과 지난해 경기마라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자브론은 이날 하프코스 남자부 2위를 차지한 키마루 (33)씨와 같은 케냐 출신이기도 하다.

    자브론은 “날씨가 좋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었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초 밀양아리랑마라톤, 지난해 경남마라톤 우승 등 지역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을 해왔던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김창원(39·현대 위아)씨는 자브론의 기록보다 20초 늦은 1시간 12분 40초로 3위를 차지했다. 김창원씨는 “우승은 못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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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하프 우승 류승화씨  “첫 출전에 우승, 남편과 기쁨 나누고파”

    “처음 달리는 진해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아요.”

    제9회 진해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부문에 출전한 류승화(39·천안시 서북구·사진)씨는 1시간 27분 1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류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달리기에는 조금 추웠지만 해군 영내를 통과하는 코스가 깨끗하고 아름다워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춘천국제마라톤 등 아마추어 마라톤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류씨는 전국에서도 실력있는 달림이로 손꼽힌다. 류씨는 “일주일에 4~5번 정도 조깅으로 연습하는데, 따로 몸매 관리를 할 필요가 없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달리기 예찬론을 펼쳤다.

    류씨는 13년 전 직장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했는데, 그 선배가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 함께 연습하면서 인연이 이어져 지금은 결혼 생활과 마라톤 훈련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됐다. 류씨는 “대회가 있을 때마다 대회장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컨디션 조절도 신경써 주는 남편과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류씨는 “진해마라톤 코스가 인상적이고 대회 운영도 매끄러워서 체력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진해마라톤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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