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4일 (화)
전체메뉴

미국의 미래 선택!…오늘 대선투표

클린턴, 트럼프에 오차범위내 우세
“둘다 비호감…누가 이겨도 망신”

  • 기사입력 : 2016-11-08 07:00:00
  •   
  • 메인이미지
    지난 4일(현지시간) 각각 미국 뉴햄프셔주 앳킨슨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유세 중인 대선후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연합뉴스/


    미국 대선 투표가 8일 오전(현지시간)부터 마침내 시작된다.

    ◆한국시간 9일 오전 당락 윤곽=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에서 24시간의 순차 투표를 거쳐 선거 결과는 당일 밤(현지시간 8일 밤 또는 9일 새벽·한국시간 9일 오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중 어느 후보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240년 미국사는 새롭게 쓰이게 된다.

    두 후보의 대결은 ‘여성 대 남성’, ‘기성 정치인 대 아웃사이더’, ‘대통령 가문 대 부동산 재벌’ 등 다양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미 대선 사상 가장 치열한 레이스를 거듭했다.

    이 ‘세기의 대결’에서 대체로 꾸준히 우위의 흐름을 유지해온 클린턴이 대권을 거머쥔다면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의 신기원이 열린다.

    미국의 모든 여성이 참정권을 갖게 된 1920년 이후 100년 가까이 만의 일이다.

    반면 트럼프가 역전에 성공해 당선된다면 미국 안팎에 미칠 그 충격파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여성비하 등 온갖 막말과 기행으로 비웃음을 산 이단아 트럼프가 에이브러햄 링컨을 낳은 162년 전통 보수정당의 대선후보가 된 것에 그치지 않고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의 새로운 길을 의미한다. 백인 노동자 등의 분노를 등에 업고 반(反)이민과 고립주의, 보호무역 등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

    ◆전례없는 네거티브 선거전= 그러나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러한 민심을 캠페인에 담아내기보다는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막장’으로 끌고 갔다. ‘이메일 스캔들’과 ‘음담패설 녹음파일’, ‘성추행’, ‘연방수사국 (FBI) 대선개입’ 등이 대선의 키워드가 되며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추잡한 선거’로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클린턴과 트럼프 공히 ‘역대급 비호감’ 후보로 지목돼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대선 결과는 한국에 미칠 충격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은 북핵 위협을 거듭한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상태이며 대선 과정에서 보호무역으로 기울었다.

    트럼프는 한·미 동맹을 비롯한 ‘동맹 재조정’은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총체적 재앙’이라며 무효를 입에 올린 상황이어서 그의 당선은 파란을 예고한다.

    ◆막판까지 접전양상,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 우세= 각종 판세를 보면 클린턴이 오차범위 내 ‘불안한 우세’다. 비록 대선 이틀 전 FBI가 ‘무혐의 종결’ 선언을 했지만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로 판세가 요동치며 격차가 좁혀진 탓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6일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1~4일·1685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8%,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클린턴 44.2%, 트럼프는 43.7%로 차이가 0.5%포인트에 그쳤다.

    뉴욕타임스는 6일 기준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84%로 점쳤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