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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51) 휴가가기 힘들어

  • 기사입력 : 2016-11-20 16: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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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주택에 살다보니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무섭지 않아요?", "도둑이나 강도가 들면 위험할텐데…"

    당연한 말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결혼하기 전까지 주택에서 살아와서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곰곰히 떠올려보면 위험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자고있는데 다음날 보니 마루에 있던 아버지 바지에서 현금이 없어진 경우도 있었고..

    어느날은 집 전체가 도둑이 들어 쑥대밭이 되어 있었던 적도 두차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많다보니 주택에서는 대부분 개를 키웁니다.

    메인이미지

    닭들이 개의 호위(?)를 받으며 편안히 쉬고 있다.

    집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개가 마구 짖어대는데 이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잠깐동안이라도 부담스러워 자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개가 짖어대면 주변을 의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도 이러한 이유로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개 한마리라고 생각했는데 사료값이 만만찮게 들어가더군요.

    비가 며칠동안 오는 날이면 밥을 주러 나가는 일이 좀 귀찮습니다..

    또한 개집 주변의 배설물 등을 주기적으로 치우는 수고도 감수해야 합니다. ㅠㅠ

    그런데 더 우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건..

    어디 멀리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고 싶은데 마당에 있는 개가 눈에 밟히는 겁니다.. ㅠㅠ

    메인이미지

    넌 우리집 재롱둥이 야생고양이.

    더군다나 닭과 고양이도 덩달아 키우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집을 비우는데 있어 약간은 부담이 됩니다..

    물론 이웃집 할머니에게 부탁을 하면 되지만 말입니다.. ^^;

    "이 녀석들... 어쩌다가 우리가 너희들의 눈치를 보게 됐나 싶다".. ㅠㅠ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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