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실수

이 바둑은 2006년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 제2국으로 허영호 5단(당시)과 원성진 7단(당시)의 대결보다.

결승 1국에서 다 이긴 바둑을 막판 실족으로 반집의 역전패를 당한 원성진은 이 판을 설욕해서 결승 대국을 하고 싶을 것이며 제1국에서 행운을 잡은 허영호로서는 당연히 여기서 끝내고 싶을 것이다.

백6의 걸침은 과거에는 무조건 A로 갈라 쳤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많이 둔다. 백18은 실수로 나중에 25로 쳐들어오는 수가 좋아서 지금은 B의 세 칸 낮은 협공이 정수였다. 흑25가 워낙 절호점이 됐기 때문에 백24도 문제. 좌상 귀를 일단 지켜 놓고 흑이 우 중앙에 한 번 더 지키면 그때 깊숙하게 쳐들어가는 것이 실전보다 훨씬 나았다.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