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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임 사령탑에 조성진 부회장

내년도 임원인사·조직개편
1인 CEO 체제로 전환
신임 H&A사업본부장에

  • 기사입력 : 2016-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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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신임 CEO 조성진 부회장.


    창원산단 내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이 LG전자를 이끄는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 H&A사업본부장를 맡고 있던 조성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1인 CEO(최고경영책임자)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3인 대표체제였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한 추진력 발휘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40년간 ‘가전 신화’를 일궈온 조 부회장은 LG그룹에서는 역대 최초로 고졸 출신 부회장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한 그는 1976년 9월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 2007년 부사장(세탁기사업부장), 2013년 사장(H&A사업본부장)까지 승진했다. 그는 입사 이후 선진국에 뒤진 세탁기 기술 개발을 위해 수백회에 걸쳐 일본에 다녀온 것으로 유명하다.

    숱한 노력 끝에 세탁조에 직접 연결된 모터로 작동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1998년)과 듀얼 분사 스팀 드럼세탁기(2005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LG전자의 세탁기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세탁기 분야 1등 DNA를 다른 가전 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올해 역대 최대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른바 ‘세탁기 사건’으로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시장에 안착시켜 브랜드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사업 모델 구축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부회장은 “앞으로 LG 브랜드를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LG전자 전 사업에 1등 DNA와 혁 신 DNA를 이식해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에서도 생활가전에서와 같은 신화를 만들 계획이다.

    조 부회장에 앞서 창원의 가전사업부문에서 LG전자 1인 CEO를 역임한 경우는 김쌍수 대표이사 부회장(2003~2007년)이 있다.

    조 부회장이 맡았던 H&A사업본부장은 송대현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새로 맡는다.

    송 본부장은 에어컨 컴프레서, 조리기기, 냉장고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주요 가전 사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2012년 러시아법인장으로 부임해 환율변동 등 어려움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했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됐다.

    LG전자는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승진 38명 등 총 58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38명)를 크게 웃돈다.

    LG전자는 2005년(60명) 이후 최대 규모 승진 인사를 통해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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