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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프랑스 파리

도시 흉물이 세계 보물로

  • 기사입력 : 2016-12-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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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어디인가요? 필자는 야경의 대표로 알려진 에펠탑으로 유명한 파리를 떠올린답니다. 처음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답니다.

    한국어 표지판을 보면서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 순간 파리에 대한 로망이 무너졌습니다. 코를 찡그리게 하는 오물 냄새와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는 차량 내부를 보면서 느낀 제 감정은 ‘더럽다’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펠탑 야경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첫인상으로 파리의 모든 것을 단정짓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제 다짐을 도와주는지 지하철 바깥 풍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보이는 에펠탑, 전형적인 유럽풍의 석조 건물들, 독특하지만 세련미가 있는 파리사람들의 패션까지 파리만의 풍미가 분명히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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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과거에는 흉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상징이 됐다.

    파리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로 에펠탑이었습니다. 사실 에펠탑 보려고 파리에 온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과거 파리의 흉물로 여겨졌던 철탑이 현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상징이 된 것에 신비함을 느끼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에펠탑은 직접 올라갈 수도 있는데 티켓 가격에 따라 승강기를 이용해서 올라가거나 직접 계단을 오르기도 합니다.

    가난한 배낭여행객은 아무래도 계단을 선호하게 됩니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도 꼭대기에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꼭대기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고, 별도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 티켓을 구매하더라도 꼭대기를 오르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엄청나기 때문에 꼭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에펠탑을 내려오면 또 다른 에펠탑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길거리에서 에펠탑 미니어처를 파는 상인들인데요. 대부분 덩치가 큰 흑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에펠탑을 구매하실 때에는 꼭 낮에 구매하길 권장합니다.

    저녁에 구매하시면 상품의 디테일이나 도색이 엉성한 것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많은 여행객들이 설전을 벌이며 가격을 깎는데, 너무 많이 깎으면 그분들도 먹고살기 힘드니 적당한 선에서 거래하길 바랍니다. 다만 제품을 고르는 동안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으니 자신의 소지품은 항상 점검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은 상태에서 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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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는 세계 3대 소매치기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사람 많은 곳에서는 항상 경계하고 다녀야 합니다. 노트르담 성당 주변에서는 설문조사를 요구하는 여인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항상 2인에서 3인 이상 활동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서명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소매치기를 하는 수법이죠. 그리고 카페나 식당에서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여러분들의 지갑이나 휴대폰 위에 설문조사지를 올려놓고는 나갈 때 같이 가지고 나가는 수법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소매치기 수법들이 있으니 파리에서는 항상 경계하고 다니세요.

    너무 소매치기 수법들만 강조했네요. 꼭 이런 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필자가 파리 시내를 걷다가 실수로 카드를 떨어뜨렸는데 지나가던 파리 사람이 주워서 제게 전해 줬습니다.

    잃어버렸다면 집에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분 덕분에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분 때문에 파리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은 꼭 좋은 분들만 만나길 바랍니다.

    파리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세느강에 위치한 바슈무트를 타길 바랍니다. 바슈무트는 야경을 관람하는 유람선인데 파리 전반적인 야경을 구경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특히 매시간 정각 불빛 쇼가 펼쳐지는 에펠탑을 시간 맞춰 볼 수 있게 운영되기 때문에 파리를 방문하신다면 꼭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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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문

    야경을 보고난 후 다음 날 아침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박물관 방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유럽 내에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로 인해 학생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저도 당시 영국 학생 비자를 보유하고 있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꼭 학생 비자가 아니더라도 국제학생증을 가진 분이라면 할인도 가능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내부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하지만 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 바로 그곳이 모나리자가 있는 곳입니다. 실제 모나리자는 굉장히 작은 액자에 들어 있었는데, 한 공간 안에 무려 50~6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모이다 보니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진품은 별도 보관하고 있고, 복제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는 있는데 진실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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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성당 내부

    다른 유럽에는 없지만 파리에만 있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에펠탑도 있지만 저는 디즈니랜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리 교외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하루 시간을 두고 가 볼 만한 곳입니다.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은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에 실망감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많은 기념품과 퍼레이드가 있어 항상 눈이 즐거운 곳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디즈니 성 주변에서 불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디즈니랜드의 매력입니다.

    파리의 음식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겠죠?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면서도 꼭 한번 시키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에스카고르’와 ‘푸아그라’입니다. 에스카고르는 달팽이 요리로 대부분의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맛을 보니 소라와 맛이 비슷하고, 특유의 소스가 잘 어울려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푸아그라는 식빵에 발라 먹기도 하는데 저렴한 식당에서는 제대로 된 풍미를 느끼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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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성

    저는 저렴한 식당을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디저트로 마카롱을 구매했는데 국내에 있는 마카롱보다 훨씬 더 종류가 다양하고 향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프랑스 음식보다 간식인 마카롱을 더 많이 먹고 왔습니다.

    여러 유명한 마카롱 전문점들이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드시길 바랍니다. 다만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아서 구매 후 빨리 드셔야 합니다.

    파리는 생각보다 더럽고 소매치기들로 가득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도시로 많은 불편함을 안겨 줬던 도시지만, 이상하게도 그만의 매력이 있어 미워할 수 없는 도시입니다.

    마치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좋아하려면 하고, 싫으면 말라는 자신만의 고집과 자부심을 가진 듯한 느낌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곳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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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

    여행TIP

    ① 설문조사 요구는 무조건 피하라.(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다.)

    ② 파리의 지하철은 정차역마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 버튼을 눌러야 열리기 때문에 혹시나 열리지 않아 당황하지 않도록 하자.

    ③ 에펠탑 미니어처를 구매하려면 낮에 사도록 하자.(저녁에는 도색이 어설픈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④ 야경을 보고 싶다면 유람선인 바슈무트를 타도록 하자.

    ⑤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많은 곳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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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영

    △1990년 창녕 출생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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