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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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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가 들리시나요?

탄원엽서·일기·영상 등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자료 특별전
‘위안부의 목소리’ 오늘부터 30일까지 통영시립박물관서 열려

  • 기사입력 : 2016-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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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의 목소리’ 특별전 포스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가 들리십니까. 그들을 위로하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학생들과 국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듣고 싶으십니까.”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자료 특별전인 ‘위안부의 목소리’가 15일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지구상의 모든 폭력과 차별에 저항하는 한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세계인의 기억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이 지난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벌여온 탄원엽서보내기운동의 결과물인 탄원엽서 2만3000여 통과 일본 수상이 되돌려 보낸 탄원엽서 반송우편물통지서 8점, 일본군위안소 관리인의 일기(박치근)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 10점, 위안소 지도, 유네스코세계기록물유산 등재신청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 통영·거제지역 피해생존자 할머니들의 그림 20점과 피해자 증언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송도자 회장은 “위안부 관련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 국제연대위원회는 전시 여성인권 유린의 역사를 극복해간 인류의 역사적 기록물인 일본군 위안부 자료 2744건을 지난 5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기록물들이 등재되지 못하도록 유네스코에 심사기준을 변경하려는 등 전방위 압력을 가하면서 일본국가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이 비극의 역사를 지우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들의 만행을 같이 느끼고 아파하고 기록물이 등재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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