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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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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이스라엘 총리, 정치적 입지 ‘흔들’

부적절한 선물받은 의혹 등 조사받아
정치권, 조기퇴진·총선 가능성 ‘거론’

  • 기사입력 : 2017-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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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적절한 선물을 받은 의혹 등으로 경찰의 전면조사를 받은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는 조기 퇴진과 총선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조사 결과가 가져올 정치적 후폭풍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뇌물수수죄로 복역 중인 전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운명과 비교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강제사임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이스라엘 정국 분석 기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정착촌 중단 결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에서는 부패혐의 조사로 정치적 입지가 위축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네타냐후가 언론의 집중 조명에도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로 여론 악화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네타냐후는 정착촌 중단 결의를 지지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을 비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비난의 화살을 정적에 돌리고 음모론을 주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슐로모 아비네리 정치학 교수는 FT에 “오랫동안 네타냐후 주변에 부패의 냄새가 감돌았다는 사실과 이번 경찰 조사는 틀림없이 그에 대한 여론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에도 부인과 자녀를 동반한 호화 해외여행, 과다한 살림비지출 논란 등 많은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모두 빠져나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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