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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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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빨라질 듯

신형 미사일 2기 제작 정황 포착

  • 기사입력 : 2017-0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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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꺼내 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일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북한이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최근 제작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미 공언한 대로 ‘김정은이 결단하는 때와 장소’에서 ICBM을 쏠 수 있는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관영 매체들도 “머지않은 시기에 ICBM은 발사될 것”이라며 “ICBM 시험발사가 평화 수호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등 연일 시험발사를 거론하며 군불을 때고 있다.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북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을 지켜본 뒤ICBM 도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을 ‘적’이자 ‘위협’으로 규정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의 발언을 포함,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의 대북 강경 메시지가 잇따르자 ‘가만히 있어서는 미국 차기 정부로부터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이미 내렸을 수 있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대북 강경 기조에 쐐기를 박는 트럼프의 취임 ‘일성’을 듣는 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거나, 트럼프를 향해 마지막으로 ‘예고 방송’을 틀고 있는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또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75돌(2월16일·광명성절) 등을 계기 삼아 북한이 조기에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북 제재의 선봉에 서 온 한국의 외교력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약해지고 한일 간에 심각한 외교 갈등이 빚어진 현 상황을 북한이 기회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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