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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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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아파트 월세’ 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지난해 월세 분석
경남지역, 거제자이아파트 170만원 최고
상위 10곳 중 창원 6·거제 3·진주 1곳

  • 기사입력 : 2017-01-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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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거제시 수월동의 거제자이아파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고(高)월세 아파트는 창원시 성주동과 상남동에 집중돼 있고, 고월세 아파트가 가장 많이 포함된 단지는 창원시 양덕동의 메트로시티2단지로 조사됐다.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는 ‘2016년 경남·부산·울산 고월세 아파트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부동산연구소는 보증금과 관계없이 경남과 울산은 100만원 이상의 월세를 받는 아파트 각각 105곳과 95곳을 대상으로, 부산은 150만원 이상의 월세를 받는 아파트 152곳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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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아파트 월세 상위 10곳 중 6곳이 위치한 창원지역 아파트단지 전경./경남신문DB/

    ◆경남 고월세 아파트는 어느 곳?

    지난해 경남에서 월세를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는 거제시 수월동의 거제자이로,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17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창원시 성주동 프리빌리지와 창원시 상남동 성원으로 각각 3000만원에 165만원, 3000만원에 160만원이었다.

    월세 고액 아파트 상위 10곳 중 6곳이 창원시에 소재한 아파트였으며, 나머지 4곳은 거제시(3곳)와 진주시였다.

    전용면적 100㎡ 이하 아파트 중에서는 창원시 상남동의 꿈에 그린이 보증금 5000만원(3000만원)에 월세 1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진주시 평거동의 엠코타운더프라하가 2000만원에 140만원이었다.

    전용면적 100㎡ 이하의 고월세 상위 10곳 중 창원시는 5곳, 거제시가 3곳, 진주시 1곳, 통영시 1곳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월세 100만원 이상을 받은 105곳의 아파트 중 창원시 양덕동 메트로시티2단지가 10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다음은 거제시 수월동 거제자이, 창원시 반림동 트리비앙, 노블파크가 각각 7곳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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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고월세 아파트는 어느 곳?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월세를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는 해운대구 재송동의 더샵센텀스타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5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해운대 우동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각각 보증금 3억원에 300만원, 5000만원에 300만원이었다.

    상위 10곳 아파트 중 9곳이 해운대구에 소재한 아파트였으며, 나머지 1곳은 남구 용호동의 오륙도에스케이뷰였다.

    전용면적 100㎡ 이하 아파트 중에서는 동래구 명륜동 명륜아이파크1단지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해운대 우동 아이파크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5만원으로 높았다.

    전용면적 100㎡ 이하의 고월세 상위아파트 10곳도 대부분(8개) 해운대구였으며, 나머지는 동래구와 수영구였다.

    2016년 부산에서 월세 150만원 이상을 받은 152곳의 아파트 중 해운대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가 20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다음은 해운대아이파크로 18곳, 해운대구 재송동의 더샵센텀파크1차 13곳이다.

    ◆울산 고월세 아파트는 어느 곳?

    지난해 울산에서 월세를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는 동구 전하동의 전하아이파크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2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남구 달동의 울산센트럴자이, 삼산동의 대성스카이렉스로 각각 5000만원에 190만원, 3000만원에 170만원이었다.

    상위 10곳 아파트 중 8곳이 남구에 소재한 아파트였으며, 나머지 2곳은 동구, 중구였다.

    전용면적 100㎡ 이하 아파트 중에서는 남구 신정동의 대공원월드메르디앙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남구 달동의 울산센트럴자이, 남구 신정동의 울산신정푸르지오로 각각 5000만원에 150만원, 3000만원에 130만원이었다.

    전용면적 100㎡ 이하의 고월세 상위아파트 10개는 모두 남구에 소재한 단지였다.

    2016년 울산에서 월세 100만원 이상을 받은 95곳의 아파트 중 남구 삼산동의 한화꿈에그린2단지, 신정동의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가 7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다음은 남구 신정동의 울산신정푸르지오, 삼산동의 삼산동대성스카이렉스, 신정동의 대명 루첸이 각각 6개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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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임대차 방식 월세 증가세

    지난해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5.2%로 전년(44.2%) 대비 월세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33.0%에 비해 12.2%p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저금리, 고령화 시대의 재테크는 월세를 많이 받는 아파트라는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주택의 임대차 방식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어 감에 따라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는 월세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재테크 방법”이라며 “고월세 아파트 중 전용면적 100㎡ 이하의 경우 대부분 순수 월세를 받고 있어 동일 단지 내에서도 좋은 상품 선택이 필요하고, 순수 월세 아파트는 소형이면서 입주연도가 5년 이내인 아파트가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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