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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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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파격적 개방관광으로 ‘외화벌이’ 혈안

핵실험 인한 제재로 돈줄 막혀
스키·자전거·수상 드라이브 등
중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 나서

  • 기사입력 : 2017-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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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중국에 석탄, 철광석 등을 수출해 외화를 충당했던 북한이 핵실험으로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중국인에게 파격적인 개방 관광으로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중국의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 강화 등으로 북한의 ‘외화 기근’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은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여서 북한으로선 자원 수출·무기 판매·인력 송출 등이 막힌 중국에서 손실을 메우는 ‘산소 호흡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베이징 소식통과 코트라 등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으로 중국의 대북 제재 강도가 세지자 평양·백두산·원산·금강산·묘향산·개성 등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무봉 국제관광특구·칠보산 등 경관이 좋은 관광지를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에서 각종 제재로 외화벌이가 막힌 북한으로선 관광이 또 다른 탈출구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북한을 미지의 나라로 여기고 있어 북한 관광이 단기적으로는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에 소개되는 북한 관광 상품과 서비스는 2015년보다 배 이상 늘었으며 중국인들에게 제공하는 관광 서비스도 비행기, 마라톤, 자전거, 승마, 스키 등 사회주의 국가에선 다소 이례적인 것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북한 두만강 수상(水上) 무박 관광을 출시해 창바이조선족자치현항구 및 허룽시 항구를 통해 북한까지 수상 드라이브 여행도 가능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중국 단둥(丹東)시를 통해 북한의 전국을 관광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도 했다. 단둥시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비자를 한 번만 신청하면 북한 국경 관광과 북한에 들어가서 보는 관광을 모두 할 수 있다. 또 중국인들에게 비자 면제까지 해주면서 관광 수입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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