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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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창원LG, 6강 가능할까

조성민 영입 외곽슛 강화
김종규 무릎 부상은 악재
남은 18경기에 팬들 관심

  • 기사입력 : 2017-02-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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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의 영입으로 외곽슛이 강화됐지만, 김종규의 무릎부상이라는 악재도 등장했다.

    LG는 최근 3연승 중이다. 17승 19패로 7위 자리에 있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18승 18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으면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있는 7위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LG는 김시래의 복귀로 포인트가드 부재 고민을 지웠고,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외곽슛이 강화됐다. 특히 문태종 이적 이후 첫 국내선수 해결사라고 할 수 있는 조성민이 등장하면서, 승부처인 4쿼터에서 메이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 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조성민은 본인 득점도 올리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역할도 했다. 김종규가 지난 5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개인 최다인 30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조성민의 활약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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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김진 감독./KBL/

    조성민의 영입 효과는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홈경기를 뛴 지난 5일 여실히 드러났다. 한 경기만으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5일 창원체육관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행렬은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낮 12시부터 이어졌으며, 결국 2016-2017 시즌 최다 관중 기록 (6085명)을 세웠다. 창원체육관의 좌석 규모가 5300석임을 감안한다면 700명 이상의 팬들이 서서 경기를 즐긴 셈이다.

    창원체육관은 이 경기에 앞선 일요일 5경기(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포함) 평균 관중이 4545.8명이었지만 조성민의 영입과 김시래의 복귀로 농구장을 찾은 팬들이 한층 늘어나고 있다.

    조성민은 코트뿐만 아니라 훈련이나 인터뷰 등에서도 최고참답게 후배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민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중에도 김종규의 부상을 걱정했다.

    조성민은 프로농구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나타냈다. 조성민은 부산 KT 시절에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모든 스포츠 종목에 해당하는 말이겠지만 스포츠 세계는 1위만 기억한다. 선수들도 우승을 하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면서 땀 흘리며 훈련한다. 이제 농구가 재미있어졌다. 우승을 하기 위해 LG에 왔고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LG는 조성민의 영입 등으로 팀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규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만났다. 김종규는 5일 경기 4쿼터에서 안양 KGC 양희종과 부딪혀 코트에 쓰러졌다.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다쳤던 무릎을 또 다시 다치면서 짧게는 8주 길게는 12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 사실상 정규리그 남은 18경기에서 김종규의 모습을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종규는 2016-2017시즌 31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1.3득점, 6.6리바운드 하고 있으며, 4라운드에서는 국내선수 효울성지수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김종규의 빈 자리는 박인태와 기승호가 채울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감은 차이가 난다. 박인태와 기승호는 김종규에 비해 수비는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공격력은 위력적이지 못하다.

    김종규는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높게 뛸 것이고 빠르게 달리겠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라도 돌아올테니 끝까지 우리 팀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LG가 남은 18경기에서 당초 목표로 잡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어떤 결실을 맺을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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