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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극성 2형’ 발사 의도는

기술력 과시·사드 무용론 주장 차원

  • 기사입력 : 2017-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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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3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지난 12일 발사 장면.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2일 지대지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각종 매체를 동원해 “위력한 핵공격 수단”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틀 동안 참관한 가운데 지대지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30여 장의 발사장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2형 미사일이 중거리미사일(IRBM)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가는 중간단계의 새로운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기존의 스커드 엔진을 묶어 노동미사일을 개발하는 이른바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한 점으로 미뤄 사거리 500㎞ 엔진을 몇 개 결합하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 개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신형 ICBM 대출력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10개월 만에 북극성 2형 발사에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8월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지대지)탄도탄으로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북한이 노리는 지상 목표물 가운데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될 예정인 일본 오키나와와 괌 미군기지 군사력을 타깃으로 삼겠다는 대미 메시지로 풀이된다.

    북극성 2형 개발이 사실이라면 ‘사드 무용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기동 특성 등을 검증하였다”면서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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