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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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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빈 라덴 사살부대’ 키리졸브 훈련 참가

김정은 겨냥 군사적 압박 의도
최신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
군산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 착수

  • 기사입력 : 2017-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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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던 특수부대를 포함한 미군 특수전 부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키리졸브 (KR)와 독수리(FE)훈련에 참가한다.

    정부 소식통은 “올해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 예년보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미군 특수전력이 참가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네이비실 6팀), 그린베레 등이 참가한다. 이 중에서 네이비실 6팀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한 전력으로,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특별 임무를 수행해 ‘닌자 포스’로도 불린다.

    미군은 또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을 전북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지도부 제거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13일 “미 육군이 미 공군 및 한국군과 협의를 거쳐 ‘그레이 이글’을 운용하는 중대급 병력을 군산기지에 상시 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산기지에 배치되는 그레이 이글 부대는 주한 미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레이 이글의 한국 배치는 미 육군 사단급 부대마다 그레이 이글 중대를 둔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 이글 1개 중대가 운용하는 그레이 이글은 모두 12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터(MQ-1)의 개량형인 그레이 이글은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연속 비행과 고화질 감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북한 주요 표적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미군은 그레이 이글을 적 후방 지역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와 함께 운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그레이 이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 전선에서 맹활약했다. 군산기지에 배치될 그레이 이글은 최전방 지역을 비롯한 한국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유사시 북한 상공에 침투해 지휘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전쟁지휘부를 공중에서 타격해 제거하는 임무에도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MQ-1C 배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미군은 그레이 이글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는 정보처리반(PED)도 그레이 이글 중대와 함께 한국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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