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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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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남늬우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터뷰에 아기들이 난입했다

  • 기사입력 : 2017-03-15 18: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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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영국 BBC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소식을 영국 전역에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문가 한 사람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전해졌는데요.

    그 주인공은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로베트 켈리(Robert Kelly) 교수.

    켈리 교수는 부산대에 재직하며 한국정치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BBC, CNN 등 유수의 방송을 통해 전하고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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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날 영상 인터뷰 도중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노란 옷을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가 흔들흔들 율동을 하며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곧이어 보행기를 탄 남자아기도 아장아장 등장하며 켈리 교수와 앵커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 아이는 켈리 교수의 딸인 4살 ’매리언’과 8월인 아들 ’제임스’였는데요,

    잠시 후 한국인 여성이 황급히 등장해 두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장면까지 영국 전역에 방영되었죠.

    켈리 교수는 인터뷰 내내 연신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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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켈리 교수 인터뷰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39232538

    그런데 BBC가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하자 현재까지 9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면서 켈리 교수는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또 일부 매체들은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인 여성을 ’보모’로 표현하며 인종차별 논란도 불거졌는데요.

    하지만 이 한국인 여성은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 씨였습니다.

    어제는 켈리 교수의 네 식구 모두가 BBC 뉴스에 재출연해 인터뷰를 가져 또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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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2시 BB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는 켈리 교수 부부가 지난 방송사고 해프닝과 관련해 소감을 털어놓았고,

    매리언과 제임스도 함께 출연해 역시나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김정아 씨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보모가 아니다” 며 “사람들이 언쟁을 할 것이 아니라 영상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켈리 교수는 “집에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정장을 차려 입고 방문을 잠그지만, 이날 방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했다”고 후일담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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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켈리 교수 부부와 아이들 인터뷰 영상 http://www.bbc.com/news/world-asia-39274662

    아울러 켈리 교수는 오늘 오후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여기도 아내와 두 자녀가 함께 했는데요. 사탕을 물고 나타난 메리안 때문에 취재진이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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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켈리 교수의 기자회견 모습./연합뉴스/

    부산대학교 측은 “BBC 방송과 관련해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면서, 학교 차원에서 언론 질의응답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교수는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돼 전문가적 면모에 타격이 없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로 유명해지는 것은 바라는 바”라고 말했는데요.

    덧붙여 켈리 교수는 탄핵 이후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헌법과 법에 따른다는 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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