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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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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32) 부추전

밀가루 반죽에 부추·홍합 넣고 부쳐
간과 신장의 정기 보충·신경통 예방

  • 기사입력 : 2017-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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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빈 공간(void)이다. 광장은 시설이나 조형물도 최소화돼야 한다. 고대 로마의 광장을 포럼(forum)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공개 토론회를 의미하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 상호교류를 하는 장소다.

    인체에도 이처럼 광장이 있다. 오장육부가 소통할 수 있는 소화기관인 비위(脾胃)가 그곳이다. 그러므로 비위는 항상 30%는 빈 공간으로 있어야 한다. 천지의 기운과 음식물이 들어와서 교차하는 장소다. 인간 삶의 필수적 구비조건인 공간이다.

    곡우(穀雨) 시절은 말 그대로 천지의 만물이 싹을 틔워서 성장을 시작하는 때다. 비(雨)도 자주 온다. 비위가 소통이 안되면 이 비(습기)가 인체에 신경통을 잘 일으킨다. 좌골신경통이나 삼차신경통(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얼굴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과 감전된 듯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순간적으로 나타난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여자에게 많이 생김.)이 발생한다. 그리고 꽃가루에 과민성비염, 천식이 발생한다. 소화기관인 비위에 습기를 몰아내고 신장의 정기를 굳건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시절에는 노지에서 자란 부추가 좋다. 겨울에 쌓인 묵초를 밀어내고 새싹이 왕성할 때다. 이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선조들은 부추를 정구지(精久持-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킨다), 기양초(起陽草-양기를 일으킨다), 월담초(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파벽초(破壁草-장복하면 소변줄기가 벽을 뚫는다) 등으로 이름을 붙여 예찬을 했다. 그리고 현대 영양학에서 부추는 비타민 A, C, B1, B2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 클로로필, 비타민C, 황함유화합물, 플라보노이드류 등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효과와 유해산소 제거 작용을 하며, 간기능 개선에도 효능이 인정되고 있다. 부추로 인체를 소통시켜 보자.



    ▲효능 - 보익간신(補益肝腎)한다. 곡우 시절에 간과 신장의 부족한 정기를 보충해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픈 것과 유정,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 신경통 등을 예방한다.

    ▲재료 - 생부추 200g, 냉동홍합 100g, 밀가루 100g, 홍고추 3개, 식용유

    ▲만드는법 - 밀가루 반죽을 해 부추, 홍합, 고추를 올려 전을 부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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