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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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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축, 안전한 친환경시설로 개선돼야”

창원서 ‘안전한 학교 위한 정책토론회’
새 교육환경 변화 담은 패러다임 전환 필요
다용도 칠판 등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도

  • 기사입력 : 2017-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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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실에서 열린 ‘안전한 학교, 친환경 교육시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의·자율·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학교 건축도 수요자 중심의 안전한 친환경시설로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실에서는 (사)경남교육포럼과 경남도교육청,(사)미래교육환경학회 공동 주관으로 ‘안전한 학교, 친환경 교육시설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류호섭 동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학교건축 계획방향’이란 발제에서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지구환경 시대의 패러다임에 순응하는 학교 모델로서 새로운 학교 건축 개념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의 학교시설은 공공문화체육시설 등으로 복합화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을 대비한 안전한 학교건축, 자연환기창이나 옥상녹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공간이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우리나라 학교는 전국에 1만1563개, 경남에 898개가 있지만 철학, 감성, 소통 등 공간적인 문제와 설계방식 획일화, 설계기간 부족 등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현재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학교의 소규모화와 폐교 증가 등 문제가 노출된 만큼 학교건축도 다양한 공간성, 자연의 유입 등 새 교육환경의 변화를 담은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도 이 같은 변화에 동조했다.

    박성현 함안 가야초 교사는 “학교를 리노베이션할 때 이동식 칸막이로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교실 내 다양한 형태로 배열이 가능한 책걸상과 다용도 칠판을 갖추는 등 미래형 학습공간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표 도교육청 행복학교담당 파견교사는 “공간혁신은 대단한 변화보다는 빈 공터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선만 그어놓으면 놀이터로 변할 수 있도록 사소한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연진 사천 용남중 교사는 학교의 자유학기제 공간으로 만든 ‘채움뜰’ 운영 사례를 들면서 “카페형 교무실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목공방 설치, 휴식과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채움뜰을 만들면서 공간의 변화가 교직원의 만족, 학생과의 소통을 바꾸는 변화를 가져왔다”고 공간변화가 주는 효과를 설명했다.

    이종훈 창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학교시설물도 옥상정원을 옥상텃밭으로 바꾸는 등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친환경시설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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