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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내 주위 떠도는 1급 발암물질 ‘라돈’

고희영 초록기자 (창원문성고 2학년)
우라늄 붕괴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
암석·건축자재·지하수 등서 발생

  • 기사입력 : 2017-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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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가까이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라돈’이다. 라돈이라는 단어부터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라돈에 대해 알고 있는지 창원 문성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0명 중 단 1명만 라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라돈. 라돈은 우라늄이 수차례 붕괴(분열)를 거치는 과정에서 무취, 무책, 무미의 기체로 지구 어느 곳이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물질이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5%는 자연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그중 50%가 라돈에 의해 노출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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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벽에 금이 가 있다. 이러한 틈새를 막아야 라돈가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라돈은 생각보다 무서운 방사능이다. 라돈은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 지구상에는 태초부터 자연방사능물질이 존재하고 있는데 땅속에서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라돈이 생긴다. 라돈은 주로 토양, 건축자재, 지하수 등으로부터 발생되는데 이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매우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것들이다.

    실내라돈의 85~97%는 토양층을 통과해 올라와 실외보다 압력이 낮은 건물 내부인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온다. 지은 지 오래된 단독주택은 토양과 가장 인접해 있어서 위험하고, 바닥과 벽 등에 균열 많고 환기가 부족한 건물 혹은 환기시설 부족 건물들 또한 라돈의 농도가 높다. 이 때문에 최근 신설학교를 포함해 일반 초·중·고에서도 실내 공기질 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 라돈은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이다. 흔히 우리는 흡연이 폐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라돈 또한 흡연 못지않게 폐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호흡을 통해서 인체에 흡입된 라돈과 라돈 자손은 붕괴를 일으키면서 알파선을 방출해 폐 조직을 파괴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라돈이 흡연 다음으로 폐암 유발 주요 원인물질이며 폐암환자 중 6~15%가 라돈에 기인한다고 했다. 실제로 지하철 작업장의 라돈은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한 수치가 측정되기도 한다. 때문에 실제로 지하철 근로자들 중에서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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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자재에서도 라돈이 발생한다.

    라돈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실내 라돈 조사 실시, 라돈과 관련된 홍보물 발행, 라돈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토양라돈 배출시스템을 도입했고 라돈 저감 방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속적으로 전국의 실내 라돈농도를 조사하고 라돈농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라돈 가이드라인을 통해 라돈농도가 200Bq/㎥를 초과하는 주택은 재측정하고, 건물 신축 시 라돈 저감 시공 등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공공시설에는 148Bq/㎥, 주택은 200Bq/㎥로 규정하고 있다.

    라돈 측정에 사용되는 라돈측정기계는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2가지로 나뉜다. 능동형에는 섬광셸검출방식, 펄스형전리함검출방식, 실리콘검출방식이 있고 수동형에는 알파비적검출기, 충전막전리함검출기, 활성탄캐니스리검출기가 있다.

    최근에는 가정집에서도 측정기구 구입을 통해 쉽게 라돈을 측정한다. 한국환경공단이나 환경부 등에 신청하면 무료측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측정도 좋지만 우리 스스로 실내 라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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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수의 라돈 수치를 줄이려면 물을 끓여먹거나 잠시 놔뒀다 사용해야 한다. 사진은 지하수 탱크.

    실내 라돈 수치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건물의 바닥에 있는 틈새들을 메워야 한다. 오래된 건축물의 틈을 보강재로 막으면 라돈가스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고, 토양 중 라돈농도가 높은 지역은 건축물을 지을 때 건물 하부에 차단막을 까는 라돈 저감시공을 해야 한다. 라돈 저감시공 전후 농도를 비교해 보면 저감시공 전에 비해 약 80%가 감소된다고 한다. 또 하루에 3번 30분씩 환기를 시켜야 한다. 건물 밖의 환기시스템을 통해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집들은 지하수를 끓이거나 잠시 놔두었다가 사용해야 한다. 이는 지하수 안에도 라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끓이거나 잠시 놔두면 라돈의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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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영 초록기자 (창원문성고 2학년)

    우리는 항상 우리 주위에 라돈이 있다는 걸 알고 라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서 라돈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고희영 초록기자 (창원문성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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