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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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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류머티스성류는 임파가 튼튼해야 낫는다

  • 기사입력 : 2017-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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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 원장


    뿌연 안개 같은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어 봄햇살의 화사함을 느끼지 못하던 며칠이 지나고 제법 화창한 파란하늘을 봄직한 햇살에 벌써 여름인 듯한 5월이다. 봄의 정취를 느낄 여유도 없이 바쁘게 지내온 우리 사회에 새로운 날들을 화창하게 준비하라는 자연의 시혜인 양 반가운 열정적인 햇살에 하루하루 새날을 준비해 본다.

    우리의 몸과 마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과 ‘면역’이 아주 중요하다. 소화와 흡수의 영양은 우리 몸과 마음을 자양하기 위함이요, 방어와 공격의 면역은 우리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영양의 과잉이 질병을 일으키고 영양의 부족이 질병을 일으키듯이, 면역의 과잉이 질병을 일으키고 면역의 부족이 질병을 일으킨다.

    면역에는 자연면역의 선천면역과 획득면역인 후천면역이 관여한다. 이는 면역에 대한 우리 몸의 인식과정을 기준으로 한 구분인데, 이러한 구분 외에도 면역에 관여하는 장기적인 구분도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장부의 요소들이 면역에 작용하지만 임파(림프)는 면역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파(림프)의 불균형상태가 지속되면 다양한 질환을 앓게 된다. 특히 임파(림프)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Th1, Th2, Th17, Treg라고 하는 면역시소에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 임파(림프) 불균형의 양상에 따라 아토피류, 건선류, 류머티스성류, 자반증혈관염류, 피로류, 쇠약류, 퇴행성류, 종양류 등 8가지 형태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오늘은 면역불균형에서 비롯되는 면역질환 중 류머티스성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류머티스성류는 아토피류, 건선류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다. 류머티스성류는 아토피류, 건선류와는 달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조직의 변화가 발생한다.

    우선적으로 류머티스성류에는 아토피류와 건선류에는 없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아토피류는 가려움 등의 증상은 있지만 통증의 증상은 없다. 건선류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오랫동안 류머티스성류가 진행되면 조직의 변화가 일어나 조직의 변성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비해 아토피류는 조직의 변성이 이뤄지지 않는다. 건선류도 조직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물론 아주 특이하게 피부조직 자체의 색소침착이라든지 일부 피부의 변성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아토피류와 건선류의 보편적인 조직상태는 아니다.

    류머티스성류는 면역을 조절하는 Treg가 약화된 상태 하에서 Th17이 항진돼 있다. 이러한 조건 하에서 Th1이 Th2보다 활성화된 상태이다. 즉 Th17의 면역인자가 항진됨으로써 통증이 유발되게 된다. 더불어 Th1이 Th2보다 활성화된 상태이기에 조직에 궤양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류머티스성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류머티스성관절염이다. 이외에도 구내염 베체트병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산후풍 위궤양 십이지궤양 등이 류머티스성류에 속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류머티스성류는 Th1과 Th2의 불균형을 조절해 서로 상호작용을 함에 Th1과 Th2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치료될 수 있다. 더불어 Th17의 항진도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Th1과 Th2, Th17의 항상적인 균형력을 키울 수 있어야 류머티스성류는 나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임파(림프)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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