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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국리민복(國利民福) - 국가의 이익과 백성들의 행복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 기사입력 : 2017-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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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바로 그다음 날 취임식을 가졌다.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종북좌파라고 계속 몰아붙였는데도 문재인 후보는 41%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많은 국민들이 왜 문재인을 선택했을까? 홍준표 후보의 말처럼 설령 좌파라 할지라도, 무능하면서도 부정을 일삼은 우파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보고 찍어 준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우파 좌파를 따지는 것보다는 유능하게 국정을 잘 운영하고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사실 좌파 정당은 많이 좌절해 “다시는 좌파에게 정권을 잡을 기회가 없겠구나?”라고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 좌파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 덕이다. 모택동이 1949년 북경을 점령하고 장개석 부대의 짚차를 타고 사열하면서 “장개석은 우리의 유능한 보급 참모다”라고 한 것과 같다. 모택동이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장개석이 부패하고 부정을 저질러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한나라당이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잘해 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얻었더라면, 민주당은 거의 고사하고 문재인 후보는 정치를 떠나야 할 운명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횡포를 부려 공천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한나라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해 야당의 발언권이 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최순실사건이 터져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결국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구속까지 됐다. 민심을 잃고서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가 없다. 아무튼 대통령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잘 지켜내야 하고 경제를 살려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라고 대통령을 시켜 준 것이다.

    북한은 앞으로도 핵무기를 가지고 계속 대통령을 애먹일 것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은 한국을 사이에 두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각축을 벌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자칫 잘못하면 어느 강대국에 책이 잡혀 진퇴양난의 위기가 올 수도 있으니,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들에게 인기 얻는 정책, 주변 사람들의 주장에 밀려 자기 당파만을 위한 정책, 보복하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언제나 국가 이익, 백성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은 공정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잘 판단해야 한다. 눈앞의 유불리를 따질 것이 아니라, 먼 장래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國 : 나라 국. *利 : 이로울 리.

    *民 : 백성 민. *福 : 복 복.

    동방한학연구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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