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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간 달 착륙 사전 연구 진행

中 첫 우주인 양리웨이 “정부 승인·자금 지원까지 오래 안 걸릴 것”

  • 기사입력 : 2017-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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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은 인간의 달 착륙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공식 승인과 자금 지원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우주탐사대회에서 “관련 기술 기초를 축적하기 위해 인간의 달 착륙을 위한 예행 연구를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 탐사, 화성 탐측에서 목성, 소행성 탐사에 이르기까지 중국 우주탐사의 발걸음은 멈춘 적이 없다”며 “이 중에서도 달 탐사 공정은 중국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오는 11월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중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어 발사해 달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달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것이다. 중국은 내년에는 창어 4호 탐사선을 발사해 달의 뒷면에 착륙토록 할 계획이다.

    양 부주임은 “무인 달 탐사는 인간의 달 착륙을 위한 수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간의 달 착륙은 그 규모, 안전성, 신뢰성 측면에서 무인 달 탐사를 뛰어넘는 수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유인 달 착륙 계획은 아직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입안된 상태는 아니지만 준비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2036년 전까지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기를 원한다고 한 당국자가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양 부주임은 인간 달 착륙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며 자신도 이를 위한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2003년 10월 선저우(神舟) 5호를 타고 우주에 진입한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다. 이로써 중국은 구 소련과 미국에 이어 유인 우주 능력을 갖춘 세 번째 나라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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