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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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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옹호 美 공화당 의원 괴한 총격에 ‘부상’

대량난사 지난해 384건…증가 추세
美 민주-공화 총기규제 논쟁 재점화

  • 기사입력 : 2017-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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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 총기난사 현장에서 한 경찰관이 총격으로 운전석 옆 유리창이 파손된 차량 옆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에서 14일(현지시간) 2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기규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연습장에서 괴한이 총격을 가해 범인을 제외한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을 비롯해 4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도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총 4명이 사망했다.

    비영리단체 총기사건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GV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최소 4명 이상이 희생된 대량 총기난사 사건은 올해 현재 154건이 발생했다.

    미국 내에서의 이 같은 대량 총기난사 사건은 2014년 274건, 2015년 334건, 지난해 384건으로 급증 추세에 있다고 총기사건아카이브 측은 밝혔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날 총격 사건이 총기규제 찬반 논쟁에 다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총격 사건 후 기자회견을 통해 “거리에 총기가 너무 많다”면서 “우리는 우리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총기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야구연습장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있었던 공화당 소속 모 브룩스 의원은 “오늘 우리가 본 것은 총기 소지권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나쁜 부작용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수정헌법 2조의 ‘총기 소지권’을 강조했다.

    LA타임스는 총기난사로 다친 스컬리스 의원이 엄격한 총기규제 반대론자로 자신을 내세웠으며, 미국총기협회(NRA)가 ‘A+’ 등급을 준 총기 옹호론자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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