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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사진플러스 (15) 부분이 전체를 말하기도 한다.

  • 기사입력 : 2017-06-27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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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슈즈를 벗은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발 사진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심하게 변형된 발가락 관절과 울퉁불퉁한 굳은살이 박힌 발이 가장 아름다운 발로 찬사를 받았다. 고된 노력의 결과가 기형적인 발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다. 피사체의 어느 부분을 담고 어느 부분을 뺄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사진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이다. 피사체의 어느 부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가는 셔터를 누르기 전에 옳은 선택을 하려고 한다. 정답이 없는 선택을 두고서 고민스럽게 결정한다. 어떤 경우는 피사체의 전체를 보여줄 때보다 부분을 보여 줌으로써 효과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된다.

    부분만 담은 사진은 상상력을 자극해 흥미롭고 이채로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얼굴을 포함한 전신사진이 그 사람의 환경적,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지만 때론 손과 발처럼 부분이 전체를 반영한다. 부분도 전체를 말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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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1.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창원 성주사에서 학부모가 기도를 하고 있다. 2016.11.4

    - 사진 2. 한 할머니가 폐지를 팔고 받은 돈을 손에 쥐고 있다. 반나절 모은 폐지 13kg 값은 1300원이다. 2016.12.19

    - 사진 3.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한 대선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이 후보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2017.4.20

    - 사진 4. 한낮에 시커먼 발바닥과 막걸리, 슬리퍼가 일반인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사거리. 2017.6.10.

    - 사진 5. 창원지방검찰청 맞은편 인도에서 열린 농아인 사기단 '행복팀'에 대해 엄벌 촉구 집회. 서로 맞잡은 두 손은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2017.6.12

    - 사진 6. 피켓을 든 이주노동자의 다친 손에서 절박함이 드러난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연금 미지급반환일시금 피해 실태파악 및 미지급한 반환일시금 지급 촉구 기자회견. 2017.6.20

    - 사진 7. 공장에서 손과 팔에 화상을 입은 이주노동자는 토시로 팔의 상처를 가리고 있다. 화상으로 인해 주먹이 쥐어지지 않은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연금 미지급반환일시금 피해 실태파악 및 미지급한 반환일시금 지급 촉구 기자회견. 201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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