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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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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분양계약 해지… 임대아파트 전환?

위약금 등 지급… 모델하우스도 폐쇄
임대 전환 전례있지만 창원시는 반대
업계 “임대 전환 부동산시장 혼란 우려”

  • 기사입력 : 2017-07-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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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분양 중인 부영주택이 기존 분양 계약을 해지하면서 임대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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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건설 중인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공사 현장./성승건 기자/



    ◆ 계약해지 진행·모델하우스 폐쇄= 부영주택은 지난해 5월부터 분양한 ‘마산월영 사랑으로’ 아파트 분양 계약자를 대상으로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계약해지 요인은 장기간 미분양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분양률 허위 신고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영 측은 기존 계약금을 돌려주고, 위약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도 운영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폐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영은 올해 2월 총 4298가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2408가구로 분양률을 43.9%로 신고했지만, 실제 분양은 177가구(분양률 4.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영 측은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된 입주 일자는 맞춰 공사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임대아파트로 전환? = 이번 부영의 분양 계약 해지를 두고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임대아파트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분양이 장기화된 상황에 향후 분양시장도 어두운 만큼 일시적으로 자금 부담도 덜 수 있고 손쉽게 입주자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지난 2013년 광주 첨단2지구에 1772가구를 분양했다가 미분양률이 95%에 달하자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전례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영은 현금유동성이 좋아 후분양이나 임대아파트 전환 여력이 있지만 대규모 물량이 임대로 나올경우 지역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 측은 아직 사업방향이 정해진 게 없다고 대답했다.

    ◆ 창원시 “부영, 임대 전환에 반대”= 신규 아파트가 임대로 전환될 경우, 일단 실수요자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경기가 살아나면 인구 유입의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함께 창원시가 임대 전환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창원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부영의 임대아파트 전환 가능성에 대해 “당장 임대아파트 전환을 논의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면서 “임대아파트는 사업 변경을 신청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재 분양 계약을 모두 해지하고, 입주자 모집 승인 취소 신청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보다 앞서 부영 측에 임대아파트는 안된다고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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