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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남풍이 뭐길래 속수무책…착륙 포기 회항 사태 빚어

  • 기사입력 : 2017-07-11 1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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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와 반대 방향으로 부는 남풍 탓에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7편이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1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20분쯤 김해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중국 남방항공 665편이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이날 중국 항공기 5편과 국내선 항공기 2편이 결항하거나 회항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남풍이 불고 있었는데, 평소 북풍이 부는 김해공항은 반대 방향의 남풍이 불 때면 항공기 조종사들이 착륙에 애를 먹는데 활주로 구조상 북쪽에서 부는 맞바람을 이용해 이·착륙을 해야 하나 항공기 뒤에서 불어오는 남풍이 불 경우, 조종사들은 북측 산악지형을 피해 선회비행을 한 뒤 착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이날 7편의 항공기가 이용할 예정이었던 북향 활주로에는 신어산(630m)과 돗대산(381m) 등이 있어 남풍이 불 경우 충돌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 2002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착륙하던 중국 항공기가 산악지형과 충돌해 승객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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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경남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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