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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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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놀이로 ‘신난 방학’… 교육·독서로 ‘알찬 방학’

  • 기사입력 : 2017-08-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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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이란 한 학기 동안 공부한다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푹 쉴 수 있다는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방학 전 세웠던 다부진 계획은 날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나태해져 즐거워야 할 여름방학도 아쉬워진다. 도내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여름방학을 보다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즐겁고 추억이 남는 여름방학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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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초·중등 체험수학 캠프’

    다양한 체험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도교육청 ‘초·중등 체험수학 캠프’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창원, 김해, 양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생 등 278명(초 168명, 중 110명)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2017. 여름방학 초·중등 체험수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는 경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양산수학체험센터가 주관해 초등부는 창원 한들초등학교(7월 31일~8월 2일), 김해 화정초등학교(8월 16~18일), 양산수학체험센터(8월 16~18일)에서 열리고 있다. 중등부는 양산수학체험센터(7월 26~28일), 김해 가야중학교(7월 31일~8월 2일), 창원중앙중학교 내 경남수학문화관(8월 1~3일)에서 진행했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암기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탐구중심의 수학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공교육 영어체험캠프로 사교육 부담 덜어요

    ▲도교육청 ‘중학생 영어체험캠프’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11~19일 8박9일간 부산글로벌 빌리지에서 도내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영어학습을 하러 해외로 나가면서 사교육비를 들이는 것을 막고 영어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며 올해는 학교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참가 인원을 지난해 대비 2배로 확대했다.

    도내 각 중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8박9일간 합숙을 하며 실제 영어권 국가에 온 듯한 영어체험 교육환경에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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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교육지원청 ‘어린이선비교실’

    사자소학·격몽요결 읽으며 깨우친 선비정신

    ▲함양교육지원청 ‘어린이선비교실’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선)은 함양교육 특색과제인 ‘천년의 향기를 품은 참선비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2017.함양어린이선비교실’을 운영했다.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중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함양선비문화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강사가 돼 다양한 선비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첫째 날에는 아이들이 본받을 만한 선비정신에 대해 알아보고 자기의 꿈을 담아 호를 짓고 선비캐릭터 만들기를 했다. 다음 날에는 옛날 서당식 교육방법을 통해 사자소학과 격몽요결에 있는 글귀를 쉽게 재미있게 배웠으며, 각자 마음에 새길 좌우명을 정해 캘리그라피로 접시 위에 예쁘게 꾸미는 활동도 했다.

    셋째 날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으로 우리 고장의 선비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넷째 날에는 현장체험학습으로 경주에 있는 회재 이언적 선생을 기리는 옥산서원과 독락당,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을 다녀왔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배운 우리 고장 선비들의 삶을 역할극으로 표현하고, 도전 골든벨을 통해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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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구산중 ‘푸드아트테라피·파티시에 체험’

    샌드위치·피자·주먹밥·쿠키…“나도 요리사”

    ▲김해 구산중 ‘푸드아트테라피·파티시에 체험’

    김해 구산중학교(교장 허경)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7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아카데미활동으로 푸드아트테라피(마음요리예술가)체험과 파티시에(제과제빵기능사)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첫주에는 국제푸드아트테라피협회 김해지부와 연계해 나를 소개하는 개구리 샌드위치, 가족을 소개하는 고소하고 맛있는 가족주먹밥, 가장 행복했던 시간여행 브리토 치즈피자, 나만의 특별함을 소개하는 특별한 김밥, 자신의 감정을 자연의 색으로 표현한 행복 비빔밥 등 푸드아트테라피 활동을 했다. 또 7·11일에는 김해요리제과제빵학원과 연계해 마들렌, 초코칩쿠키, 모카머핀, 상투과자, 피자파이 만들기 등을 체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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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토월초 ‘토월서당’

    교장선생님과 명심보감 읽으며 인격 수양해요

    ▲창원 토월초 ‘토월서당’

    창원 토월초등학교(교장 오영선)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교장실에서 4, 5, 6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토월서당(吐月書堂)을 운영했다. 토월서당은 중국 고전에서 좋은 글들을 모아 만든 명심보감을 소재로 한 인격수양 프로그램으로 오영선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또 고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오영선 교장이 직접 편집, 제작한 교재로 평소 한자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고전을 배우는 재미에 빠져들게 했다. 토월초는 지난 3, 4월에도 4, 5, 6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교장이 ‘사자소학’을 통한 인성 수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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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합포고 ‘독서치료 프로그램’

    선생님과 책 읽으며 ‘내 마음 들여다보기’

    ▲창원 합포고 ‘독서치료 프로그램’

    창원 합포고등학교(교장 정민효)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방과 후 2시간씩 운영됐고, 독서치료 전문가인 윤은주 강사가 세부강의를 계획했다.

    독서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인권 상황을 알아보기,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나의 마음을 담은 시 쓰기 및 시화 꾸미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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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단성초 ‘119소년단 여름캠프’

    수상 재난 대비 안전체험·안전리더십 육성

    ▲산청 단성초 119소년단 ‘여름방학캠프’

    산청 단성초등학교(교장 김호연) 119소년단 9명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경성대 및 부산 119안전센터 등에서 재난 대비 안전체험 및 안전리더십 육성을 위한 여름방학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119소년단 330여명이 참가한 전국캠프로서 단성초가 경남대표로 참가했다. 캠프에서는 요트체험, 수상안전구조방법, 해양안전체험 등 물놀이 안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체험을 했다.


    철학·역사·문학·학습·문화…‘인문학’ 알아보기

    ▲하동도서관 ‘청소년 인문학 교실’

    하동도서관(관장 표두찬)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철학, 역사, 문학, 학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했다. 강의는 △동양도깨비와 서양도깨비/엄국화(숭실대 외래교수) △친일과 항일을 넘어선 일제강점기의 진짜 얼굴 /장세희(전EBS,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강사)△뉴미디어 영어로 소통하라/ 김임태(계원예술대 외래교수) △영화, 놀이에서 인문학으로 /신우현(상지대 외래교수) 등으로 진행됐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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