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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장관 “물 관리 일원화해 낙동강 살리겠다”

장관 취임 후 지난 11일 첫 경남 방문
김해 화포천 등 둘러보고 간담회도
습지 보전·수질 통합관리 등 약속

  • 기사입력 : 2017-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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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왼쪽) 환경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창녕 함안보에서 낙동강의 녹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지난 1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방문, 물 관리를 일원화 해 낙동강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 녹조 현황과 대책, 보 운영 상황 등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보고 받고, 보 시설물 및 어도 등을 시찰한 후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그동안 물 관리가 국민들을 어렵게 했다. 지금까지 물 관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환경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낙동강을 확실히 살리겠다”며 “지자체에서도 물 관리 일원화 정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큰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오염물질 저감 등 수질개선 노력만으로는 4대강 사업으로 이미 호수나 늪처럼 변한 낙동강 녹조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물관리가 일원화되면 오염물질 차단노력, 보 개방을 통한 체류시간 감소 등 수질·수량 통합 관리로 녹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 관리 일원화는 현재 국토부와 환경부가 나눠 맡는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통합하는 것으로, 환경부가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한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제외돼 내달 말까지 국회 상임위별로 특위를 구성해 협의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김해 화포천을 방문한 김 장관은 “오는 9월 중 화포천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갖고 각계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중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화포천 습지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포천은 현재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중이다.

    환경부는 국내외 한정된 황새(멸종위기종 1급) 서식지 보전대책을 추진하고, 주변 오염원(농경지, 비닐하우스 등), 난개발로 인한 습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지역 내 화포천환경지킴이·(사)자연보호김해시협의회·한울타리가족봉사단 등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화포천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방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체계적 기반마련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녹조 대응 상설기구 경남 설치, 정부차원의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 및 국비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자동차 확대보급사업 140억원과 도시침수 대응시설 설치사업비 401억원 등 내년도 국비지원 확보도 건의했다.

    이종훈·허충호·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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