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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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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농번기 후 전면개방해 녹조 살펴야”

여름철 ‘찔끔 개방’ 효과 의문 지적에
박재현 통합물관리 분과위원장 제안
이용득 의원 “상시개방 때 효과 높아”

  • 기사입력 : 2017-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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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4대강의 6개 보를 상시개방한 지 100일이 넘으면서 부분적으로 녹조 감소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보 개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농번기 이후 모든 보를 전면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상시개방한 6개 보의 경우 6월 대비 8월 녹조저감률이 -67%인 반면, 비개방 7개 보는 -58%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문 개방 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수문을 닫은 보보다 수문을 개방한 보의 수질개선 효과가 더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정부부처 내에 1차 수문 개방효과를 평가하고 2차 수문 개방을 준비하는 거버넌스가 구성돼 있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1차 개방 이후 4대강 보의 전면 수문 개방은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주장이다. 정부가 지난 6월 1일 낙동강의 창녕함안보·창녕합천보·강정고령보·달성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를 개방하긴 했지만,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만 개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함안보 0.2m, 창녕보 1m, 달성보 0.5m, 강정고령보 1.25m만큼 줄어, 환경단체와 전문가 일각으로부터 ‘찔끔 개방’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찔끔 개방’이 아닌 ‘전면 개방’에 따라 발생하는 4대강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농번기 이후에라도 모든 보의 수문을 전면개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재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분과위원장은 “벼농사가 끝나 농업용수 사용량이 줄어드는 농번기 이후에 모든 보를 전면개방을 해 어떠한 특성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여름철에 비해 녹조량은 적겠지만 요즘은 겨울에도 녹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있는 조사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에서 박 위원장은 보 수문을 하단부까지 내릴 경우 빠른 유속 확보로 단기적 녹조개선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부(함안보~합천보, 합천보~달성보, 달성보~강정보)의 풍수기, 평수기, 저수기, 갈수기를 기준으로 보 하단까지 수문을 상시 개방하면 보 구간별 평균 2~13배 유속이 빨라질 것으로 계산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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