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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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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대행 성토장된 도의회 예결특위

한국당 소속 의원들 추경심사서
소통 부족·전 지사 정책 변경 질타
한 대행 “의원들 지적·비판 유념”

  • 기사입력 : 2017-09-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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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도의회에서 열린 도청 소관 예결특위서 옥영문(흰 셔츠) 의원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정치색을 갖고 계셔서 그런지 부임한지 오래된 것 같다. 기존 틀을 가지고 조용히 하시는 게 맞지 그 틀을 바꾸면 혼란스럽지 않나 생각한다.”(박병영 의원)

    “권한대행은 직업공무원이다. 선출직과 다르다. 역할에 맞게 해달라.”(황대열 의원)

    자유한국당이 절대 다수(55석 중 47석)를 차지하고 있는 경남도의회의 예산안 심사장이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도의회 경남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금자)는 19일 경남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관련기사 4면

    오전에 이뤄진 ‘정책질의’에서 한국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한 대행의 소통 부족과 전임 도지사가 진행한 정책 변경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박해영 의원은 “당선돼서 임기를 보장받은 분도 아니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권한대행으로 계시면서 갈등의 골이 없도록 해야 맞는데 전직 지사가 했던 일을 언론이 잘못 보도하는 것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판용 의원은 “선출직 도지사 아니고 임명된 권한대행 맞죠”라고 되물으며 “소통과 상생과 협치를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 홍준표 지사의 업적을 지우기 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협치’가 남은 임기동안 ‘대치’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자·출연기관장 바꾸면 내년 선출될 도지사가 또 한 번의 시비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옥영문 의원은 “비록 추경이지만 한경호 예산으로 봐도 되겠냐”고 운을 뗀 후 “다수가 야당이고 앞의 정책을 따랐던 사람이 대부분인데 실국장들을 장악할 수 있겠나 염려된다”고 말했다.

    정책질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자 박금자 예결위원장이 “한 분씩만 발언해달라”, “질문과 답변은 간단하게 하시라” 등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한 대행은 “초지일관적으로 기준과 원칙을 갖고 해왔다. 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임무지만 공직자 기본임무, 도민들에게 도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의원들과 합심해서 하겠다”며 내내 유화적인 입장으로 예결위원들의 질의나 지적에 답변했지만 일부 의원의 질의에는 단호한 어조로 답하기도 했다.

    조직장악력에 대한 질의에 대해 한 대행은 “전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오랜 공직생활을 겪었고, 업무적인 능력, 조직 장악력에 자신있다”고 답했다. 권한대행 역할에 충실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만 너무 그런 부분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얼마나 현안들이 많나. 일자리를 비롯해 항공MRO, 실업자 대책, 국가 산단 지정 등 현안이 많은데 권한대행이라고 해서 선출직 아니라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 없지 않나”고 반문하며 “권한대행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민선단체장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질의 말미에 한 대행은 “의원님들의 지적과 비판 유념하겠다. 맡겨주시면 소통과 상생, 협치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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