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6일 (수)
전체메뉴

[기획] 경남FC, K리그 클래식 안착하려면 (하) 축구 붐 조성

도민과 함께 뛰는 구단으로 거듭나야
메인 스폰서 확보 등 자구책 마련
단장·사무국장 채용, 전문가 보완

  • 기사입력 : 2017-11-23 22:00:00
  •   

  • 경남FC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대부분 1위 자리를 지켰고, 시즌 종료 2경기를 남겨놓고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하지만 관중 수는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남FC 측은 성적에 집중하다 보니 홍보 등 도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소홀했다고 해명했지만, 경기장에 관중이 없는 상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어 왔다. 경남FC가 클래식에 승격했다고 해서 관중 수가 늘어난다는 보장도 없다.

    경남 축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수국전형두축구장학재단과 경상남도축구협회의 관계자에게 경남FC의 축구붐 조성 등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메인이미지
    지난 10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관중들이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경남FC/



    ◆장기팔 수국전형두축구장학재단 상임이사= “대표이사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장기팔 상임이사는 경남FC의 대표이사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대표이사가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도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경남FC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상임이사는 “경남FC가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여지가 없지만, 조기호 대표이사가 정말 의지를 갖고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를 이끌어 왔는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조 대표이사가 부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메인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예다. 물론 경남FC가 경남도에 예산을 받는 처지이긴 하지만 자구책부터 마련해 놓고 예산 증액 요구를 하든지 해야 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축구에 관심 있는 도민은 정말 많다. 그러나 경남FC의 프런트가 도민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지 않다”며 “프런트도 대표이사가 책임지고 이끄는 구조인 만큼 조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표이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어떻게든 예산을 확보하고 구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대표이사가 할 수 없으므로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수년째 공석으로 있는 단장과 사무국장을 채용해 실무 전문가를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상석 경남축구협회 회장= “성적만 좋아선 안 되고 선수와 축구팬들이 함께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김상석 회장은 클래식에 진출하는 경남FC를 두고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구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경남FC가 정말 잘해줬지만, 잔칫집에 손님이 없는 것과 같이 성적에 비해 관중 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프런트가 홍보 등에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지만, 도민들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경우 지역 연고 축구팀이 1부에 있든 2부에 있든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문화가 있다”며 “이런 관심과 응원이 결국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남FC도 이러한 문화를 조성하는 데 공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홍보 예산을 늘리고 도민과 접촉하는 횟수를 늘려나가는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역시 경남FC 단장과 사무국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현재 경남FC 프런트에 이렇다 할만한 축구 전문가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와 소통할 수 있고 가능하면 경남 출신 인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인 스폰서 확보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대표이사의 역량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도민프로축구단 구단주로 있는 경남도지사 등 행정력의 지원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메인 스폰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휘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고휘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