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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성군수 권한대행 또 교체?

  • 기사입력 : 2017-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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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히 지나가던 연말. 고성군 공무원 사회와 정가가 소란스럽다. 난데없는 인사 이야기 때문이다. 고성군의 인사가 아니다. 경남도의 인사를 앞두고 고성군수 권한대행의 교체설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초부터 슬슬 나오더니 이제는 거의 정설처럼 괴담이 돌고 있다. 특정인이 온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 그 후임자에 대한 프로필을 구해보는 사람까지 있다. 이번 인사가 선거를 앞두고 시군에 나가 있는 홍준표 전 지사 측근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진행된다는 코미디 대본 같은 이상한 말도 함께 돌고 있다. 이래서 괴담인 게다.

    도의 인사에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는 없지만 군민들의 속은 무척 상한다. 고성군은 정치적으로 패닉상태다. 타 지자체는 한 번도 다 채우지 않은 임기에 군수 2명이 선거법으로 바뀌고 권한대행만 3명째다. 군수 없이 힘들게 일하는 고성군 공무원들은 죽을 맛이다. 사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권한대행들도 나름의 생각과 행정 철학이 있다. 그 생각으로 고성군 행정이 진행된다. 고성군은 지난 2014년 선거 이후 5명째인 군수와 권한대행. 이들은 각기 다른 생각으로 일을 해왔다.

    현 권한대행이 온 지 6개월. 군수도 없는 고성에 와서 이제 겨우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또다시 바뀐다니 기자인 나도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 혹시 우리가 모르는 감사가 있었고 그 징계에 따른 교체라면 모를까….


    그냥 설은 설로만 그쳤으면 좋겠다. 현 권한대행이 잘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결코 아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이 인사에 개입하는 누를 범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참담함으로 생각을 전해본다. 내가 사는 고성.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또다시 권한대행을 바꿔 한 임기에 6명의 군수나 대행이 군정을 이끄는 참혹한 기록이 수립된다고 상상하는 것조차 괴로워서다. 차기 군수가 뽑힐 선거 5개월여를 남기고 혹시 권한대행이 교체된다면 그 대행은 읍면 인사하고 지역민 인사하다 볼일 다 볼게다.

    경남도가 고성군민을 도민으로 생각한다면 자존심 상하게 하는 인사는 안할 것이다. 촛불시위 이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는데 그런 비상식적인 인사를 할까 싶다. 헛소문일 것이다.

    김진현 (통영고성본부장·이사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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