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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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발 4.6 지진… 경남도민도 잠 설쳐

180여건 문의… 피해신고는 없어
시스템 오류로 재난문자 늦어 비난

  • 기사입력 : 2018-02-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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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전 5시 3분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 영향으로 경남 도민들도 새벽 잠을 설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남에서 느껴진 지진의 규모는 진도 3 정도였지만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을 문의하는 전화는 도소방본부에 107건, 창원소방본부에 82건 등 총 189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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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 외벽이 부서져 길에 파편이 떨어져 있다./연합뉴스/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의 김모(40)씨는 “침대가 흔들려 잠을 깼는데 우두둑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고 이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몇 분 뒤에야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포항발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함안군 칠원읍의 주부 엄모(38)씨는 “집 전체가 약간 떨리는 것을 느껴 지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피해는 없었지만 아이들도 걱정되고 불안해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진동을 느끼자 불안감을 호소하며 새벽잠을 설쳤다.

    이날 오전 포항발 지진으로 경남에서 감지된 지진의 규모는 진도 3 정도로 진앙지와 거리에 따라 지역별로 2~3의 진도를 나타냈다. 경남도 재난대응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비상근무 체제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향후에도 여진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있었던 포항 지진(진도 5.4)의 여진으로, 본진보다는 16배 작지만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기상청 긴급재난문자는 7분이 지나서야 발송돼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자동 송출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발생해 수동으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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