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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문화탐방기행/ 정예희(함안고 2학년)

유비가 세운 촉한의 수도, 중국 성도를 찾아서…

  • 기사입력 : 2018-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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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춥던 겨울날씨가 조금 누그러졌던 지난 1월 31일 성도로 떠났다. 성도는 유비가 촉한을 통일하고 수도를 세운 곳으로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성도에 도착해 둘째날 도강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하였다. 도강언은 이빙이 물이 범람해 사람들이 힘들어하자 홍수를 막기 위해 지은 수리시설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도강언 방문 이후 사천요리박물관에 들러 사천요리의 역사와 다양한 사천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사천요리박물관을 지나 우리는 방통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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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예희 (함안고 2)

    방통사는 유비의 책사로 유비의 말을 타고 낙봉파에서 죽음을 맞이한 방통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방통이 삼국지에서는 못생긴 인물로 표현돼 있지만 실제로는 잘생긴 인물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탐방 셋째날 우리는 검문관으로 향했다. 검문관은 한 사람의 군사만 지키고 있어도 함락시킬 수 없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험한 곳이라는데 실제로 본 검문관은 정말 웅장했고 올라가는 길도 높고 험했다. 검문관에서 내려와 소화고성으로 들어가자 마치 사극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이백고거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사천성이 고향인 이백의 집을 둘러보고 시도 감상했다. 저녁에는 부락산으로 이동했는데 중국의 퇴근시간과 겹쳐 중국에서는 고봉시간이라 부르는 러시아워를 겪었다. 유비와 유장이 연회를 열었다는 부락산에 도착해 둘러본 후 셋째날의 일정도 마무리되었다.

    넷째 날에는 두보초당으로 이동해 두보가 거주했던 집을 둘러보고 두보동상의 손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열심히 동상의 손을 만져보았다. 그 다음 도착한 사천성박물관에서는 청동기시대의 것부터 티베트까지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었다. 무후사와 유비묘도 견학했는데 무후사는 유비의 책사이자 전략가였던 제갈공명의 사당이다. 유비의 묘도 보았는데 우리나라 무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벌초를 하지 않고 무덤 위에 나무를 심어 무덤을 만든다는 중국의 문화를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어 삼국시기의 거리를 재현한 금리거리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로 정말 복잡했다. 금리거리를 돌아다닌 후 중국의 가장 유명한 여시인 중 한 명인 설도의 흔적도 만나보았다. 훠궈 요리로 저녁식사를 하고 중국의 변검쇼를 보러 갔다. 중국어로 공연을 해서 무슨 말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정말 신기하고 내 눈앞에서 가면이 바뀌니까 살짝 무섭기까지 했다.

    5일간의 중국문화탐방을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직접 볼 수 있었고 가이드 선생님의 중국이야기와 허권수 교수님과 이래호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비슷한 듯 많이 다른 중국의 문화에 대해 배웠고 그냥 갔다면 몰랐을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자세하게 봤던 것 같다. 또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함께한 친구들과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정예희(함안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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